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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제품만 100종…떡볶이 떴다

BTS·드라마 노출 늘면서
타인종 선호도도 급상승
한인마켓서 맛 대결 치열

떡볶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온마켓 버몬점은 냉동칸과 냉장칸에 떡볶이 밀키트 제품을 2배 이상 늘렸다. 김상진 기자

떡볶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온마켓 버몬점은 냉동칸과 냉장칸에 떡볶이 밀키트 제품을 2배 이상 늘렸다. 김상진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미주지역에서 음식 한류를 이끄는 가장 트렌디한 K-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민 1세대들에게 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음식이었던 떡볶이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감성이 가득한 컴포트 푸드가 됐다. 최근에는 BTS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K-드라마 등에도 노출되면서 타인종들의 선호도도 급증했다.  
 
떡볶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LA 한인타운 한인마켓들은 떡볶이 제품의 격전지가 됐다.  
 
팬데믹 이전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풀무원, 청정원, 삼호, 대림, 동원, 수라상 등 대기업 제품이 시장을 장악했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홍대 미미네, 석관동 떡볶이, 제주동문시장 함초롱 안교수 떡볶이, 반야월 할매 떡볶이 등 한국의 유명 떡볶이 전문점의 시판 제품을 포함해 닥치고 떡볶이,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차칸 떡볶이, K타운 떡볶이, 이가네 떡볶이, 모노키친, 송학, 칠갑농산, 신선미, 이화원 등 떡볶이 밀키트 브랜드만 30~40여개다.  
 
브랜드별 국물, 치즈, 로제, 순살 등 떡볶이 종류도 다양하다. 브랜드별 선보이는 평균 3가지를 감안하면 소비자가 한인 마켓에서 선택할 수 있는 떡볶이 종류는 100여종이 넘는다. 떡볶이 밀키트 가격은 3.99~14.99달러로 인기 상승 중인 로제 떡볶이 경우 1~4달러 정도 더 비싸다.  
 
시온마켓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며 지난 3년동안 떡볶이 밀키트 제품의 상품 점유율이 1~2%에서 5%로 증가했다”며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밀키트 인기에 힘입어 떡볶이 떡 브랜드와 종류도 다양해지고 샘표, 다담, 해표 등 떡볶이 전용 소스도 판매되고 있다.  
 
기존 떡볶이 떡 시장은 로컬 한인 떡집과 이화원, 세계로, 풀무원, 종가집, 장모사랑, 아워홈, 수라상, 대풍, 칠갑농산이 굳건히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K타운, 대림, 한상, 샤인쿡, 송학, 이씨네, 핫이슈 등이 가세하며 더욱 치열해졌다.  
 
떡볶이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밀떡 판매량이 쌀떡을 추월한 것이다. 추억의 학교 앞 떡볶이 맛을 선호하면서 기존의 쌀 떡 대신 쫄깃한 밀떡 구입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마켓 업계에 따르면 밀떡의 시장 점유율은 70~75%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3~8분 마이크로 웨이브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컵 떡볶이도 나왔다. 동원은 로제, 치즈 등 컵 떡볶이 4종을 출시하며 갤러리아 마켓에서 1.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웰하임 서울 떡볶이도 매콤 까르보와 달콤 짜장 두 가지 맛을 내놓고 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푸드는 단연 떡볶이”라며 “떡볶이 떡, 고추장, 물엿 등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타인종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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