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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하고 싶은 앱 1위 '인스타그램'…비활성화 검색 건수 90만

삭제는 사용자 수에 비례
SNS플랫폼이 상위 랭크

소비자들이 휴대폰에서 가장 지우고 싶어하는 앱(Application)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VPN(가상사설망) 정보업체 VPN오버뷰는 소비자의 최근 6개월 동안 인터넷 검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업체는 검색 키워드로 ‘삭제’ 또는 ‘비활성화’를 이용해 데이터 분석을 했다고 전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1위에 랭크된 인스타그램 삭제 관련 검색은 90만120건에 달했다. 특히, 1~5위를 모두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앱이 휩쓸었다. 페이스북이 2위(38만5410건), 스냅챗 3위(21만7400건), 트위터 4위(9만2490건), 5위는 텔레그램(2만4819건)이다.
 
1위를 차지한 인스타그램은 2위 페이스북의 삭제 관련 검색 건수 통계의 2배를 웃돌았다. 한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두 앱이 각각 1위와 2위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외에 스포티파이가 6위를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틱톡은 7위(1만4120건)에 올랐다. 또 링크드인(8위), 틴더(9위), 유튜브(10위)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업체 측은 SNS를 통한 허위 정보, 괴롭힘, 피싱 사기, 개인정보 보호 문제 및 데이터 무단 수집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증가한 것을 SNS앱 삭제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의 경우, 소셜미디어 앱 중 가장 사용자가 많은 앱이기 때문에 삭제하려는 사용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업체가 실제로 매일 앱을 이용하는 활성 사용자 수를 집계한 결과, 1위와 2위는 각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었다. 즉, 삭제하려는 앱 2위와 1위 순과 일치했다는 점이다. 3위는 틱톡이었다. 또한 4~7위 모두 메신저 또는 온라인 소통 기능 앱으로 조사됐다. 스냅챗이 4위, 왓츠앱 5위, 트위터 6위, 디스코드가 7위를 기록했다.
 
한편 다운로드 수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앱 1위는 페이스북 메신저였다. VPN오버뷰가 조사한 6개월 간 다운로드 수가 80.42% 줄었다. 이에 페이스북 앱의 톰 앨리슨 대표는 7일 페이스북과 메신저 앱의 재통합을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짝인기를 끌었던 오디오 채팅 앱 클럽하우스(-58.24%)였다. 3위는 스냅챗(-46.43%)이었다. 이밖에 왓츠앱(5위), 인스타그램(7위), 페이스북(10위)의 다운로드 감소율은 각각 -35.00%, -25.15%, 22.73%로 조사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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