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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수퍼바이저 선거구 목소리 내자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증원을 골자로 하는 선거구 개편에 착수한다. 기존 5명인 수퍼바이저 위원을 7명에서 최대 11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자연히 선거구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권한은 막강하다. 카운티의 입법과 행정은 물론 준사법 기관 역할까지 수행한다. 당연히 수퍼바이저들의 영향력도 크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증원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방대한 지역과 인구에 비해 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의사가 카운티 행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LA카운티 인구는 1000만 명에 육박한다. 가주는 물론 전국 최대 카운티다. LA카운티 보다 인구가 적은 주가 8개나 될 정도다. 하지만 수퍼바이저는 5명에 불과해 1명이 200만 명 가까운 주민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인구는 318만 명이지만 수퍼바이저 숫자는 LA와 같은 5명이다. 샌디에이고카운티 역시 인구는 328만 명으로 LA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수퍼바이저 숫자는 동일하다.    
 


LA카운티는 인종적으로도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의 선거구로는 각 커뮤니티의 요구를 담기 어렵다. 따라서 선거구 개편은 다양성과 공평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정 커뮤니티의 이익만을 위하거나 단순히 수퍼바이저 숫자만 늘리는 방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도 좋은 기회다. 선거구가 늘어나면 ‘한인표’의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인표가 집중되도록 선거구가 개편되면 위력은 배가된다. 한인 관련 단체와 관계자들이 개편 작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다.  
 
아울러 한인 수퍼바이저 당선 플랜도 세워야 한다. 한인 LA시의원은 배출했지만 아직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카운티에서의 한인 수퍼바이저 탄생은 한인 정치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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