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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고교 인근 잇단 총격사건 발생

맨해튼·브루클린서 6~7일 학생 총격 당해
지난해부터 미성년자 총격 피해자 급증세
호컬 주지사, 학교 안전강화에 3100만불 투입

맨해튼·브루클린 등 뉴욕시 고등학교 인근에서 잇단 총격사건이 발생해 학생·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경 맨해튼 헬스키친의 파크웨스트고교 인근에서 15세 남학생이 총격을 당해 입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 학생은 사건 직후 인근 모닝사이드하이츠 마운트사이나이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생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달했다.
 
이어 7일 브루클린 선셋파크에서도 PS 371 고교 인근의 한 델리에서 2명의 학생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18세 학생 2명이 방과 후 델리에서 간식을 사먹던 도중 한 괴한이 들어와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두 학생 역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현재 인근 루터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총기난사와 더불어 뉴욕시에서는 미성년자 총격 피해자가 지난해부터 급증하는 현상을 보여 학생·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NYPD 통계에 다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피해자 중 157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시의 총격사건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7년(789건) 미성년자 피해자 75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또 전년도(2021년) 총격사건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약 140여 명으로 집계돼 계속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미성년자들이 총격사건에 연루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난 3년간 이어진 팬데믹으로 인한 가정환경 변화 ▶유령총 등 불법총기 확산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꼽았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교내 및 학교 인근 안전강화를 위해 31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여기에는 보안 강화를 위한 1660만 달러, 교내 시설 개선을 위한 720만 달러, 공립·사립 등 학교간 연결성 강화에 700만 달러 등이 속해 있다. 주지사는 이 재원을 통해 학교 출입문 보안시설·영상 카메라·비상사태 알림 등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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