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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부수고 창문 깨고…한인업소 잇단 절도 피해

세리토스 인근 꽃집들에
도둑 침입해 현금 훔쳐가
한인타운·할리우드 지역
업소 4곳 떼강도에 털려

7일 강도 피해를 당한 '카츠 바' 매니저가 깨진 유리창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7일 강도 피해를 당한 '카츠 바' 매니저가 깨진 유리창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2일 절도범이 지렛대를 이용해 꽃집 문을 열고 있다. [CCTV캡처]

2일 절도범이 지렛대를 이용해 꽃집 문을 열고 있다. [CCTV캡처]

세리토스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꽃집들이 잇따라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업주 박모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 ‘세리토스 힐스’에 절도범이  침입해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실을 본지에 제보했다.
 
이날 범인은 긴 쇠 지렛대로 문에 걸려있던 자물쇠를 부순 뒤 가게로 침입해 곧장 캐시 레지스터로 돌진했고, 정확히 돈이 든 서랍을 열고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이곳에서 8년간 가게를 운영했다는 박씨는 “출근을 하는데 문이 닫혀있지 않아 ‘설마’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가게가 털린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시 레지스터 근처에 서랍만 12개 이상인데 범인은 정확히 현금통이 어딘지 알고 그 서랍을 열어 돈을 가져갔다”며 범인이 과거 꽃집을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박씨는 “CCTV를 보니 범행에 걸린 시간은 고작 2분 남짓으로, 그렇게 단시간 내 가게를 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가게에 현금을 놓고 다니지 않아 피해액은 100달러 정도지만 범인이 침입하는 과정에서 문 프레임이 손상돼 수리하는데 1000달러 정도가 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아시안 여성이 많아 이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 이후인 지난 3일에는 인근 아테시아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꽃집 ‘파이오니어 플라워스’가 절도 피해를 봤다.  
 
피해 업주 A씨는 “현금통과 랩톱을 다 들고 다니기 때문에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며 “이 근방에서 이런 절도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2주 전에는 박씨 업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도계 업주가 운영하는 ‘W’ 꽃집이 이와 유사한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일 LA한인타운과 할리우드에서는 ‘스매시앤드그랩 (Smash-and-grab)'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보았다.  
 
이날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6가 선상의 한인 업소 ‘해장촌’과 ‘카츠 바’를 비롯해 멜로즈와 윌턴의 ‘스위트 코너 커피 앤드 케이크’, 샌타모니카와 반네스의 ‘샐리’ 미용 재료상이 피해를 보았다.
 
경찰은 동일한 용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인데 이들이 업소 4곳을 터는 데는 15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장촌의 매니저는 “당시 주방에서 직원 1명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창문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놀라 급히 화장실에 몸을 숨겼다”며 “강도들이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가 주방에 불빛을 보고 직원의 가방만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또 6개월 전 개업한 가츠 바는 이번이 두 번째 강도 피해라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들은 3인조 남성으로만 파악되고 있으며 흰색 SUV를 타고 도주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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