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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트렌드] 'Chat GPT'와 교회의 미래

최근 오픈 AI사에서 개발한 'Chat GPT' 인공지능 챗봇이 이슈다. 지난해 11월에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어느덧 유튜브에도 이를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필자도 몇 개의 질문들을 던져 보았는데 나름 질문들에 대해 요약해서 잘 설명을 해주었다. 구글에서는 검색된 정보들을 사용자가 선별하고 골라낸다면 Chat GPT는 요약 설명을 깔끔하게 해준다. 요즘 한 대학에서는 Chat GPT를 이용하여 숙제를 제출하는 것을 금지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한국에서는 2020년 이미 '이루다'라는 대화 AI 로봇이 상용화되었다가 혐오 발언으로 출시 3주일 만에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말로 설명하면 이미지로 만들어 주는 AI, 소설 써주는 AI 등 예술의 영역에서도 AI가 등장하고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매혹적인 AI 비서 '마이타', 영화 'Her'에서 나오는 AI 비서는 삶의 동반자와 같은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AI이다. 영화 속의 상상이 이제는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고 있다.  
 
'특이점이 온다 (The Singularity is near)'라는 유명한 미래학 저서 (2005년.레이 커자일 저)에서는 2040년에서 2050년 사이에 '특이점 (Singularity)'이 온다고 예견했다. 모든 부분에서 AI가 인간의 지능을 앞질러서 그 뒤에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지금의 Chat GPT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인간을 통제할 정도로 무서운 AI가 언젠가는 나올 것이다.
 


필자는 이미 '코로나와 4차 산업이 만든 뉴노멀 (2020년 출간)'에서 이미 이러한 기술의 진보와 사회의 변화로 인한 인간 삶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뒤로도 어떻게 인간이 살야하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오고 지속적으로 저술하고 있다. 이제는 인간의 직업들도 AI로 인해 사라질 직업이 생길 것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들 먼저 대체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직 직업들도 AI로 인해 좀 더 효율화 되므로 사람 채용이 줄어들 것이다. 결국, AI 플랫폼의 오너와 개발자들, AI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들과 비즈니스에 접목한 기업들에게 기회들이 올 것이다.  
 
Chat GPT가 인간을 수동적인 정보의 소비자로서만 길들여져서 직접 주체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는 능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SNS의 등장과 알고리즘으로 인해 이념으로 분열되고 양극화되는 현실을 보면서 이제는 Chat GPT의 등장으로 어느 AI 사를 쓰느냐에 따라 사고의 종속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그래서 AI가 주는 지식을 검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고 생각하는 근육과 창의성이 더 필요한 시기이다. SNS의 등장으로 인간의 IQ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이 있는데 이제는 Chat GPT 등의 AI 등장으로 인간의 사고능력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  
 
교회는 어떻게 될까. 목사님들의 설교도 Chat GPT를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설교의 자료용으로 쓰여야지 이것에 의존해서 설교를 하는 것은 문제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오은영 박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육아상담이 서비스 중인 것처럼 성도들의 상담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은 성경적으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답변 내용을 검증해 내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 아직 Chat GPT는 완벽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AI의 일상 생활 침투는 가시화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온라인 교회의 등장과 함께 AI 기술 또한 교회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할 때이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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