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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LA인근 산 하이킹 못 간다"

엔젤레스·샌버나디노 국유림
폭설 위험, 일반인 출입 금지
당국, 산행·눈구경 자제 당부

3일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폭설로 고립된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료품과 약품 등을 헬기에 싣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제공]

3일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폭설로 고립된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료품과 약품 등을 헬기에 싣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제공]

LA 도심 뒷산인 엔젤레스 국유림과 샌버나디노 마운틴의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당국은 100인치에 달하는 폭설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3일 엔젤레스 국유림, 마운틴 볼디 등 샌버나디노 마운틴과 빅베어 지역으로 연결된 산간도로는 폭설로 폐쇄됐다. 이 지역 하이웨이와 일반도로 출입은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등 긴급 구호대와 주민만 할 수 있다.
 
현재 라카냐다에서 엔젤레스 국유림으로 연결된 2번 하이웨이는 양방향 출입이 금지됐다. 아주사에서 마운틴 윌슨으로 연결되는 39번 하이웨이도 양방향 통제됐다. 에로헤드와 빅베어 레이크로 연결되는 18번, 138번, 38번 하이웨이도 출입할 수 없다.
 
해당 지역은 지난주 겨울 폭풍으로 40~134인치의 폭설이 내렸다. 주민 상당수는 사람 키만큼 쌓인 눈에 고립돼 식량과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마운틴 볼디 고지대에서는 최근 산사태도 발생했다.  
 


특히 당국은 이번 주말 동안 산간지역 하이킹, 눈 구경 등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방산림청(USFS)은 3일 자정부터 16일 자정까지 공공안전을 이유로 샌버나디노 국유림 모든 휴양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적용 지역은 샌버나디노 마운틴과 리버사이드 마운틴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기록적인 폭설을 언급하며 “주말 동안 산을 찾아 여가를 보낼 계획은 세우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한 겨울 산행은 폭설과 한파로 안전사고 발생 시 산악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산림청은 마운틴 볼디, 아이스하우스 캐년 등을 찾을 때는 ▶단독산행 자제 ▶여분의 비상식량 확보 ▶안전장비 확보 ▶기상악화 대비 ▶조난 시 응급대응 요령 숙지 ▶사전 겨울 산행 대비 훈련 ▶지도와 나침반 구비 ▶등산화 및 헬멧 구비 ▶주차한 차량에 행선지 및 출발 날짜 기록 남기기 등을 권고했다.
 
한편 가주 방위군은 폭설로 고립된 산간지역 주민 구호에 힘을 쏟고 있다. 방위군은 헬기 등을 동원해 식료품을 전달하고,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식량 등 구호품을 실은 트럭 행렬이 산간지역 진입로에 몰려 정체 현상도 벌어졌다. 산속에 고립됐던 일부 주민은 차량에 스노체인을 하고 눈길을 헤쳐 산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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