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스, 북부-북서부 VS. 존슨, 로저스파크
시카고 시장 선거 투표 결과 분석
예상했던 것처럼 발라스 후보는 북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고 존슨 후보는 로저스파크와 엣지워터 레익뷰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발라스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큰 표차로 승리한 지역은 시카고의 북서부와 남서부였다. 이 곳은 전통적으로 경찰과 소방관과 같은 시 공무원들이 대거 밀집한 곳. 이 지역 주민들은 공공안전 강화를 내세우고 경찰 노조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발라스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였다.
시카고 북서부 끝에 위치한 41지구의 경우 전체 투표자의 72%가 발라스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고소득층이 많은 다운타운과 골드 코스트 등에서도 발라스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반면 존슨 후보는 진보적이고 젊은층들이 주로 모여 사는 로건 스퀘어와 레이크프론트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35지구의 경우 존슨 후보에게 약 40%의 표가 몰렸다. 존슨 후보는 시카고 교사 노조의 지지 선언을 받은 바 있다. 또 상대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남부 흑인 밀집 지역에서도 많은 표를 추가했다.
낙선한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추이 가르시아 후보는 시 남부와 서부 지역 흑인과 라티노 밀집 지역에서 대부분의 득표가 이뤄졌다.
따라서 발라스 후보와 존슨 후보가 이들 낙선 후보들에게 몰린 표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4월4일 결선투표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우편투표 결과가 남아 있어 최종 득표 집계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발라스 후보는 총 17만3630표를 얻어 10만4306표를 얻은 존슨 후보를 크게 앞서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Nathan Park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