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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안전계획’ 효과 보이나

시행 1년 만에 중범죄 발생 29.3% 감소
‘전철 이용 꺼린다’는 비율도 17%P 줄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난해 ‘전철 안전계획’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차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월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중범죄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05건 대비 29.3% 감소한 수치다.
 
2월 기준으로 봐도 올해 170건이 집계돼 전년동기 180건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들은 전철 탑승객이 늘었음에도 범죄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볼 수 있다고도 분석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022년 1월 일일 평균 전철 탑승객 수는 210만 명대, 2023년 1월 일일 평균 전철 탑승객 수는 300만 명대에 달한다.
 
한편, 전철 시스템 내 순찰 인력·시간 확대가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철 안전계획이 시행된 2022년 2월부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전철 범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난해 10월까지 전철 내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상황(10월 기준 중범죄 210건)이었는데, 10월부터 전철 역내 경찰력 투입을 확대, 300개 이상 역에 1200명 이상의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전철 내 범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MTA 대중교통 승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안 문제 때문에 전철 이용을 꺼린다는 응답자 비율은 44%로, 이전 조사당시 비율(61%)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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