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판매 16% 증가, 신기록 행진
기아 24%·제네시스 21% 증가
현대 9% 늘어…친환경차 호조
각 업체가 1일 발표한 2월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총 판매량이 12만2111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10만5088대보다 16% 증가했다. 〈표 참조〉
3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업체는 기아로 총 6만859대를 판매해 4만9182대였던 전년 동월 대비 24%의 신장률을 나타내며 2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는 7개월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월간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추월했다. 기아는 지난해 1월, 3월, 7월에도 각각 현대차를 앞선 바 있다.
차종별로는 개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을 선보이고 있는 SUV 스포티지가 1만117대로 276%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카니발(+85%), 포르테(+28%), 텔루라이드(+18%), 니로(+12%)가 각각 역대 2월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이 밖에 쏘렌토(+27%), 리오(+17%)가 두 자릿수 신장을 나타냈으며 전동화 모델 판매도 32%나 급증했다.
현대차는 총 5만704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가 늘며 역대 2월 최다 판매실적으로 4개월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엘란트라N이 각각 121%, 72%의 판매 증가로 역대 월간 판매 기록을 수립한 것을 비롯해 엘란트라(+53%), 코나EV(+753%), 코나N(+42%), 싼타크루즈(+9%), 투싼(+13%) 등이 호조를 보였다.
소매판매 역시 1% 증가한 5만2932대를 판매해 7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친환경차 모델 판매도 9415대로 전년 동월보다 7%가 늘었다.
제네시스도 총 420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1%가 증가하며 역대 2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SUV 모델인 GV70과 GV80이 각각 30%, 51%의 판매 신장을 나타내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한편, 각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판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현대 아이오닉5는 2074대가 판매돼 19%가 감소했으며 기아 EV6도 1294대에 그쳐 39%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 1월에 비해서는 현대 아이오닉5 34%, 기아 EV6 17%, 제네시스 GV60 33%가 각각 늘었는데 전기차 수요 증가와 인벤토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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