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콜 2제] 닛산 로그 시동키 문제·제네시스 안전벨트 불량
닛산 로그 시동키 문제
닛산이 시동키 관련 이슈로 소형 SUV 로그 80여만대를 리콜한다.
닛산은 지난달 28일 로그의 접이식 시동키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주행 중 빠지면서 엔진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2014~2020년형 로그와 2017~2022년형 로그 스포츠 80만9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시동키가 빠지면 엔진 꺼짐과 함께 전자 제동장치도 작동하지 않으며 충돌 시 에어백도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사고나 인명 피해 보고는 없으며 이번 달 중으로 리콜 차량 소유주에게 시동키 홀더에 다른 키나 액세서리를 부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서신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어 해당 차량에 대한 딜러 수리도 공지하게 된다.
닛산은 만일 시동키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게 될 경우 딜러에 연락하라고 권고했다.
제네시스 안전밸트 불량
제네시스가 안전밸트 부품 이슈로 4개 모델 6만여대를 리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7일 일부 세단, 전기차, SUV 차량에 장착된 안전밸트 프리텐셔너가 폭발할 수 있다며 2021~2023년형 G80, 2023년형 GV60, 2022~2023년형 GV70, 2020~2023년형 GV80 등 6만551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측은 리콜된 차량 가운데 1%가량이 불량 부품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 충돌 시 안전밸트 프리텐셔너가 폭발하며 파편이 탑승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캡으로 보강함으로써 파편이 퍼지는 것을 방지해 탑승자 부상을 예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부터 리콜 통보가 시작되며 리콜 여부는 웹사이트(nhtsa.gov/recalls)에서 차량고유번호(VIN)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현대차도 지난해 동일 문제로 2019~2022년형 엘란트라, 2021~2023년형 액센트 23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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