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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앵커 프로그램’ 다시 시행한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예비 행정예산안 발표
주택소유주·세입자 지원 및 교육 부문 지원 확대
세금·대중교통 요금 인상 억제, 주정부 업무 개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지난달 28일 트렌튼 주의사당에서 열린 2023~2024 회계년도 예비 행정예산안 발표에서 뉴저지주 주택소유자와 세입자들을 위한 '재산세/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일명 앵커 프로그램)' 재시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저지 주지사실 제공 화면 캡처]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지난달 28일 트렌튼 주의사당에서 열린 2023~2024 회계년도 예비 행정예산안 발표에서 뉴저지주 주택소유자와 세입자들을 위한 '재산세/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일명 앵커 프로그램)' 재시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저지 주지사실 제공 화면 캡처]

뉴저지 주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3~2024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을 발표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28일 트렌턴 주의사당에서 열린 차기 회계연도 주정부 행정예산안 발표에서 ▶주정부 부서 업무 개선 ▶주택소유주·세입자 지원 프로그램(앵커 프로그램) 재시행 ▶교육 부문 지원 확대 ▶주 공무원 연금 개혁 ▶세금인상 억제와 부분적인 감세 ▶뉴저지트랜짓 요금 인상 억제를 위한 예산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내용에서 두드러진 것은 노동국·경찰국·차량국 등 주요 부서의 업무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예산 투입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다음 회계연도 중 주정부는 3500만 달러를 들여 팬데믹 기간 동안 업무장애와 사기 청구 등으로 문제가 많았던 노동국의 노후화된 실업보험 관련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또 주 경찰국 산하 경찰학교(폴리스 아카데미) 시설 개선을 위해 1억2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차량국 인력 증원과 시스템 개선에 5700만 달러를 배정했다.
 
또 올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실시된 주택소유자·세입자 지원 프로그램(앵커 ANCHOR 프로그램)을 다음 회계연도에도 실시하기로 했다. 혜택 규모는 1차 년도와 마찬가지로 ▶주택소유주에는 연수입에 따라 1500~2500달러 세금 환급 ▶세입자에게는 450달러 지원금을 주는 것으로 예산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이 지원된다.
 
또 교육분야 예산도 늘어난다. 다음 회계연도에는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총 31억 달러가 지원될 예정인데, 이는 올 회계연도보다 7650만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주정부는 해당 예산을 공립대학의 시설 개선과 함께 학비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뉴저지주 저소득층 자녀의 65%에게 학비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 2년여 동안 팬데믹을 겪은 데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제후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의 책임과 적극적인 역할 ▶미래 투자 ▶공정한 혜택을 위해 다음 회계연도에도 사회복지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예산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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