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극단적 선택, 미국 평균 2배…LA카운티정부 2021년 통계
사망원인 7위…3년만에 증가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은 28일 ‘2021년 자살 통계(2021 Suicide Statistics)’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체 한인 사망자 수는 8093명으로 전년도(8402명)보다 3.6% 소폭 감소했다.
그중 극단적 선택을 한 한인들은 전체의 2.56%를 차지해 한인 사망 원인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는 당뇨(178명)나 독감 및 폐렴(146명), 고혈압 및 고혈압성 신장 질환(140명)으로 사망한 수보다 더 많다.
극단적 선택을 한 한인들은 2018년(233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 2019년(207명)과 2020년(181명)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2020년 자살은 사망 원인 중 10위였으나 2021년은 7위로 상승했다”며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2.5%)은 미국 전체 평균 수치보다 2배 가까이 높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미국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만8418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1.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봤을 땐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한인은 25~34세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45~54세(38명), 35~44세(33명), 15~24세(25명) 순이었다. 또 남성(134명)이 여성(73명)보다 1.8배 많았으며 미혼은 42%(88명)를 차지했다.
한편, 한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사망자 수는 1912명(23.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장병(1407명·17.39%)과 코로나19(839명·10.37%), 뇌졸중(463명·5.72%)이 뒤를 이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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