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시위 중 수업 방해하다 최루액 세례 받아
반 인종차별 시위를 벌이다 수업을 방해하려던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안전요원이 최루액을 분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시 통합교육구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디언 스프링스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교내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일부 학생이 수업 중이던 교실에 진입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교실로 돌아가라는 교직원의 반복된 요청을 거부했고 이에 교내 안전요원이 시위 학생들에게 최루액을 뿌렸다.
이 때문에 시위 학생 2명이 의무실로 보내져 검사를 받았으나 더 이상의 의학적 조치는 필요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추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사전 예방 조치 차원에서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학생들의 활동을 통제한 뒤 이후 이날 예정된 교내 활동을 정상화했다.
교육구 측은 다음 날인 3월 1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교내에 추가로 안전 인력과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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