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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데’와 ‘-대’의 구분

우리말과 관련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데’와 ‘대’를 어떻게 구분하느냐였다. 가령 “그 사람 곧 결혼한데/결혼한대”라고 할 때 ‘한데’가 맞는지, ‘한대’가 맞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구분은 간단하다. 직접 들은 것이냐,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이냐로 따지면 된다. ‘-데’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전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직접 보거나 들은 사실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결혼한데”라고 하면 이 사실을 직접 보거나 듣고 전달하는 것이다. ‘-데’는 ‘-더라’와 같은 의미다. 따라서 “~결혼한데”는 “~결혼한다더라”로 바꾸어도 의미가 잘 통한다.
 
‘-대’는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쓰인다. 즉 “~결혼한대”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대’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다. “~결혼한대”는 “~결혼한다고 해”로 바꾸어도 말이 잘 된다.
 
그러니까 직접 보거나 들은 것이면 ‘-데’,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이면 ‘-대’라고 적으면 된다. “그 여자 참 예쁘데”라고 하면 직접 본 것이고, “그 여자 참 예쁘대”라고 하면 보지는 못하고 남에게서 들은 것이다. 각각 “그 여자 참 예쁘더라” “그 여자 참 예쁘다고 해”와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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