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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폭우에 잠기고 막히고…공원도 폐쇄

남가주 곳곳서 폭풍 피해
프리웨이 일부 구간 차단
토사 유실·침수 지역 다수
카운티 트레일 출입 금지

24일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인근 교차로가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지나던 차들이 침수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RawsAlerts 트위터]

24일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인근 교차로가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지나던 차들이 침수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RawsAlerts 트위터]

10여년 만에 최대 강우량이 예보된 겨울폭풍이 남가주를 덮치면서 도로 곳곳이 폐쇄됐다. LA카운티 공원관리국은 25일까지 주요 공원과 야생 보호구역의 출입을 금지하고, 관내 모든 트레일 코스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24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해발 4500피트 이하인 남가주 지역은 25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화씨 50~55도, 밤 최저기온은 40~45도까지 떨어진다.  
 
특히 기상청은 해발 2000~4500피트 고지대는 강우량 6~12인치, 4500피트 이상 산간지역은 적설량 5~8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눈길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자 24일부터 산간지역 프리웨이와 하이웨이 일부 구간 통행을 차단했다.〈표 참조〉CHP는 25일까지 해당 구간 통행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간지역 주민은 눈길 진입 시 스노체인 등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LA카운티 산간지역 눈보라 경보(blizzard warning)는 25일 오후 4시까지 발령됐다.
 
LA카운티 공원관리국은 25일까지 주요 공원과 야생 보호구역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관내 모든 트레일 코스도 이용할 수 없다. 출입 금지된 공원 등의 자세한 정보는 트위터(twitter.com/lacountyparks)로 안내하고 있다.
 
24일 LA 등 남가주 곳곳은 1~5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LA 도심은 온종일 비가 내렸고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오후 10시까지 홍수경보(flood warning)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선밸리 지역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2개 노선은 토사 유출과 침수로 폐쇄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되도록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해 구릉 지대 토사 유출과 도로 유실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기온도 뚝 떨어졌다. 24일 LA 도심의 최고기온은 53도, 최저기온은 44도를 기록했다. 오렌지 카운티 애나하임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57도를 기록했다. 뉴포트비치의 낮 최고기온도 1946년 이후 최저인 54도까지 낮아졌다. 남가주 지역 한파는 다음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남가주 지역 겨울폭풍은 25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6일 날씨가 잠시 갠 뒤, 27~28일 곳에 따라 다시 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남가주 지역 기상안내는 기상청 웹사이트(www.weather.gov/lox)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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