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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재산세 고지서 또 발부 혼란

22년 상반기 재산세 납부 4월초까지

[쿡 카운티 사정관실]

[쿡 카운티 사정관실]

쿡 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산세 고지서가 배달된다. 이번에 납부해야 할 재산세는 2022년 상반기 재산세 고지서로 직전인 2021년 하반기 재산세를 납부한지 고작 50여일 만에 또 발부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쿡 카운티 재무국은 자체 웹사이트(cookcountytreasurer.com)에 재산세 고지서를 올려놨다. 각 가정에는 3월초 배달될 예정이다.  
 
이번 고지서에 적힌 재산세는 4월3일까지가 납부 마감일이다. 한달 가량의 납부 기간이 주어진 셈이다.  
 
문제는 쿡 카운티 주민들은 이전 고지서를 받고 재산세를 납부한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고지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 쿡 카운티 재산세 납부일은 3월1일까지가 상반기 기한이고 하반기의 경우 8월1일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재산세 납부일이 시스템상 문제로 인해 150일 이상 지연되면서 올해 초로 납부일이 늦춰진 바 있다.  
 
물론 모기지 월 납부액에 재산세를 미리 납부한 경우라면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모기지를 납부하지 않는 경우라면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에 처할 수 있다. 더군다나 2021년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른 주택 소유주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늘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특히 시카고 남부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경우 평균 재산세 인상율이 63%에 달하는 등 인상된 재산세 부담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 재산세 납부 지연 문제는 사정관실(Assessor)과 재심위원회(Board of Review)간 상호 비난을 불러왔다. 사정관실은 재심위원회가 컴퓨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지연 이유를 설명했고 재심위는 사정관실이 기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지서 발부가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높아진 재산세는 시장 선거에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추이 가르시아 후보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250달러에서 500달러의 그랜트를 쿡 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그랜트는 시 재정으로 충당된다. 아울러 상업용 건물을 소유한 쿡 카운티 주민들에게도 평균 1500달러의 그랜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후보측은 2016년 람 이매뉴얼 당시 시카고 시장과 시의회에서 비슷한 방식의 그랜트 지원을 통과시킨 바 있지만 복잡한 신청서로 인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주의회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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