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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는 도시, SF 1위·LA 77위

소득 높지만 업무 부담 커
상위 20위 중 텍사스 7곳

샌프란시스코의 근로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전국 116개 도시의 평균 노동시간, 취업률, 휴가 미사용 비율 등 11개 항목을 조사해 노동자들이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도시 순위를 선정했다. 그 결과 1위는 ‘빅 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총 100점 중 77.12점을 기록했다.
 
소득은 높지만 그만큼 업무 부담도 비중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2위는 알래스카 앵커리지(76.74점), 3위는 텍사스 어빙(75.21점)이었다.
 
상위 20곳 중 무려 7곳이 텍사스 도시였다. 20위 내 가주 도시는 1위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 LA의 경우엔 56.98점으로 77위로 중간 정도에 속했다. 20위권의 가주 도시로는 샌호세(29위·66.48점)가 있었다. 또한 전국 도시 116곳 중 상위 58위 안에 든 가주 도시는 프리몬트(31위·66.30점), 오클랜드(50위·63.97점)였다.  
 
반면 하위 50%인 셈인 가주 도시는 샌디에이고 61위(61.00점), 어바인 67위(60.28점), 샌타애나 70위(59.55점), 애너하임 71위(59.54점)였다.
 
한편 가장 낮은 순위의 116위를 기록한 도시는 30.36점의 버몬트주 벌링턴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가 115위(35.03점), 뉴욕주 버펄로가 114위(35.94점)에 올랐다.  
 
월렛허브에 따르면 근로자는 1년 평균 1791시간을 일했다. 일본보다 184시간, 영국보다 294시간, 독일보다 442시간 더 많이 일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테크 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유도하면서 근무시간이 늘어나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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