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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가톨릭 대교구 신부 총격 피살

18일 하시엔다 하이츠 자택서
이민자 돕기 앞장…애도 이어져

LA 가톨릭 대교구 소속 신부가 총격으로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경 하시엔다 하이츠 잔루 애비뉴 1500블록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상반신에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
 
셰리프국은 이날 밤 자택에서 숨진 남성이 LA 가톨릭 대교구 소속 데이비드 오코넬 보좌 주교(69)라며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총기가 발견됐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부 피살 소식이 알려지며 남가주를 비롯한 타지역 성직자들과 신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LA 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된 오코넬 신부는 저소득층과 이민자 커뮤니티를 돌보는데 헌신한 평화주의자로 샌개브리엘 지역 사역에 큰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992년 LA폭동 사태 이후 경찰과 유색인종 커뮤니티간의 의소 소통 구축을 돕는 등 중개자 역할을 비롯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필요한 지원과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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