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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2027년까지 무상 유아 교육 확대

496억불 규모 내년도 예산안 공개

[로이터]

[로이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오는 2027년까지 무상 유아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스프링필드 주의사당에서 496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음 공개한 프리츠커 주지사는 ‘어린이를 키우기 가장 좋은 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7년까지 일리노이 주의 모든 3~4세 어린이들에게 무료 유치원 프로그램(Smart Start Illinois)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프리츠커 주지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내놓는 주 살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내년도 예산안은 교육 분야에 방점이 찍혔다. 교육 예산은 전체의 21%에 이르렀다. 미취학 아동들에 대한 예산 2억5000만달러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의 예산을 5억달러 증액한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유아 무상 교육을 위해 첫해인 올 가을 4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유치원에 5000명이 추가 등록하도록 하고 매년 지원금을 늘려 향후 4년간 총 2만명이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사들의 연봉 인상을 위해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밖에 대학 진학을 원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서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무료로 커뮤니티 칼리지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주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예산 1억달러를 책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연구에 따르면 조기 교육에 투자한 1달러는 최대 7달러의 잠재적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선 위스콘신을 포함한 10여 개 주가 '보편적 유치원'(Universal Preschool)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콜로라도와 미시간 주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리노이 감사관 수자나 멘도자(민주)은 "교육 프로그램의 취지는 좋은 의도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 예산을 최대한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일리노이 주의 전체 예산 496억 달러 중에서 주 정부의 예상 수입은 494억 달러로 기존 예상치에 비해 2.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화당은 무리한 재정 지출로 주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인 토니 맥콤비는 “주지사는 수입이 14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27억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지출을 약속했다. 이는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거나 필요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의 축소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 주 예산안에는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나왔던 각종 세금 환급과 동결과 같은 선심성 정책은 자취를 감췄다. 작년에는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재산세 환급과 일반 주민을 위한 소득세 환급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은 바 있다. 또 개솔린 세금 인상을 일회에 한해 유보했으며 개학을 앞두고 학용품 구입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면제하는 정책도 나온 바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될 새로운 회계연도의 주예산은 5월 19일 종료되는 봄 회기내 주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봄 회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절충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예산안을 마련하게 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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