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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도 기아차 도난 주의보…램파트경찰서, SNS에 공지

LA경찰국(LAPD)이 기아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도난피해 가능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피해가 잇따르자 LAPD도 긴장하고 있다.
 
14일 KTLA뉴스는 LAPD 램파트 경찰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3자가 USB, 전자기기,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다”며 차량 도난 피해를 우려하는 공지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LAPD는 기아 차량 소유주는 차를 떠날 때는 항상 문을 잠그라고 강조했다. 또 도난방지 알람을 설치하고, 한 곳에 오랫동안 주차할 때는 자주 위치를 옮기라고 권고했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10대들 사이에서 소셜미디어 틱톡 등으로 현대차·기아를 훔치는 방법이 유행을 탔다. 이들은 경쟁하듯 ‘절도 챌린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차·기아 일부 모델은 지정된 자동차 키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설계된 보안 장치 ‘이모빌라이저’가 없어 범행 표적이 됐다. 지난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만 현대차와 기아의 절도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5배(503%)와 3.6배(363%) 증가했다.
 
도난 피해차량은 2011~2021년 생산된 기아 일부 모델, 2015~2021년 제작된 현대차 특정 모델이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금속 열쇠를 사용하고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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