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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주민의회 활동, 99개 지역 중 ‘꼴찌’

2만9천불 예산중 658불 사용
회계 예산 집행률 2% 불과
대의원도 26석중 12석 공석
인력 부족에 대외활동 ‘전무’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주민의회)가 저조한 활동으로 3만 달러인 이번 회계연도 예산의 2%밖에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주민의회들의 자금 상황을 기록한 LA시 선거국의 ‘주민의회 펀딩 시스템 대시보드’에 따르면 WCKNC는 이번 2022~2023년 회계연도 예산 2만8883달러 중 불과 658.35달러(2%)를 사용했다. 이는 99개 주민의회 중 꼴찌 수준으로, 예산 중 1000달러도 집행하지 못한 곳은 WCKNC가 유일하다.  
 
게다가 WCKNC가 썼다는 658.35달러도 커뮤니티 관련 일이 아닌 내부의 사무 관련 문제로 타기관을 고용하면서 발생한 비용으로 드러났다.  
 
다시 말해 커뮤니티를 위해 쓰일 수 있는 자금 약 3만 달러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WCKNC와 가까운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회장 박상준)의 경우 예산 3만6890.44달러 중 현재까지 1만7830.88달러(48%)를 집행했다. 지출 항목 중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그랜트(Neighborhood Purpose Grants)가 54.7%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아웃리치가 23.6%로 뒤를 이었다.  
 
LA시에서 유권자 수로는 최다 규모(2019년 기준·10만3364명)인 WCKNC가 제구실을 못 하는 데는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WCKNC는 대의원 전체 26석 중 12석이 공석이다. 절반가량이 비어있는 셈이다.  
 
팬데믹부터 이어진 온라인 회의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과 내부적으로 빚어진 대의원들간의 갈등으로 사임 행렬이 줄줄이 잇따르면서 주민의회가 발족한 이래 ‘역대 최악의 상태’라는 오명까지 낳았다.    
 
올해 WCKNC의 선거 일정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민의회의 쇄신과 LA한인타운의 이득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WCKNC의 새로운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오는 5월 4일 실시될 예정으로, 대의원 선거 입후보 등록은 오는 18일 마감된다.  
 
후보 등록 마감을 5일 앞둔 14일 현재 등록을 마친 후보는 16명으로, 이중 한인으로 보이는 후보는 12명(75%)에 달해 꽤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의석수가 26석인 것을 미루어봤을 때 여전히 후보자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입후보 등록 자격은 18세 이상 WCKNC 관할 지역 내 거주민과 업주, 직원, 부동산 소유주,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등이다.
 
또한 지난 2018년 LA시의회가 ‘커뮤니티 이해관계자(Community Impact Stakeholder)’의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함에 따라 해당 구역 내 ▶교회 등 종교단체 소속 교인 ▶비영리단체의 회원 ▶해당 구역 내 학교에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학부모 등임을 증명할 경우 입후보가 가능하다.
 
후보 등록 및 선거 정보 확인은 임파워 LA 웹사이트( empowerla.org/elections/)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이메일( clerk.election@lacity.org)이나 전화(213-978-0444 혹은 888-873-1000)로 할 수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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