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투어에 격이 다른 숙식 제공” 미래관광 남봉규 대표
유럽 랜드사 경험 살려 급성장
“북유럽·이탈리아 등 업계 1위”
가족 단위 맞춤형 여행 급증세
-미래관광은 어떤 회사인가
“1980년대 성악을 공부하고 싶어 무작정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 중 성지순례 투어 가이드 통역에 나서면서 여행업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서울 올림픽 이후 여행 자유화로 유럽 투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과 LA지역 여행사 대상으로 현지 투어를 담당하는 랜드사를 로마에서 12년간 운영했다. 목회자인 부친 영향으로 2000년 미국에 왔고 여행클럽을 운영하던 중 9·11테러가 발생해 여행업을 접었다. 이후 한의학을 공부해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여행 동호회를 병행했으나 2016년에 10개팀의 투어를 담당하게 되면서 환자들에 불편을 주는 것 같아 2017년 1월 윌셔길에 미래관광을 설립했다.”
-미래관광만의 특장점, 차별화 전략은
“미래관광은 유럽에서 온 여행회사다. 유럽 현지 랜드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현지사정에 정통하다. 투어 루트는 물론 숙박, 음식도 최고를 고집한다. 또한 현재 유럽 지역 랜드사의 가이드들이 미래관광 출신이 많아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여행만큼은 한인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좀 더 친숙하게, 좀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 드리고 있다. 다녀온 고객들 입소문으로 모객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 자료에 따르면 북유럽, 서유럽, 이탈리아, 성지순례 투어는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팬데믹 여행 재개 이후 재개된 모국 관광 모객 역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구글의 고객 평점도 4.8점을 기록해 다른 업체들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
-올해 여행업계 트렌드 전망은
“소비자들이 전문 여행사를 찾고 있으며 소그룹 투어가 확산되고 있다. 5~8월 북유럽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의 이탈리아 시칠리 섬 투어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세들을 위한 영어 가이드가 포함된 모국방문 겸 일본 관광에 가족 단위 맞춤 여행이 몰려 1월에만 73명이 예약을 끝냈다. 예전과 달리 한류열풍에 힘입어 젊은이들이 한국 방문을 더 원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포부와 계획은
“저렴할수록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저가 상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차츰 여행객들이 가격보다는 여행의 질과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여행의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한인들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한의사로 진료하다 보니 화병,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더라. 여행을 떠나면 옥시토신,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우울증 치료와 근육통 완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행은 행복의 종합 선물 세트다.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일인 만큼 안 좋은 면을 보기보다는 다른 것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새해에도 여행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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