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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교사연수회

효과적인 중급반 수업을 위한 교과내용 재편성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지난 4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지난 4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는 지난 4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성로렌스, 새문, 제자, 할렐루야, 포트콜린스, 볼더, 콜로라도 스프링스 통합한국학교 등에서 교장 및 교사 35명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연수회에는 김수진 현 뉴욕교회 한국학교 교장이 강사로 초빙되어 ‘한국학교 중급반! 뜨거운 감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는 효과적인 중급반 수업을 위해 교과내용 편성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김 강사는 한국학교 중급반 교실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며 “중급반 학생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학생들의 인지발달에 맞추어, 수업내용을 효과적으로 재편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참석한 교사들에게 “현재 중급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한국어를 아주 잘하면 고급반에, 한국어를 아주 못하면 초급반에 배정한다. 이도 저도 아니면 모두 중급반에 들어가다 보니 중급반은 연령별, 한국어 실력별로 차이가 클 수 있다. 이 모든 변수들을 이겨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중급반 선생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어야 한다”면서 중급반 교사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도 한국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매주 한국학교에 와서 이렇게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는 말로 그들에게 한국어 공부를 하는 동기를 부여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또 김 강사는 중급반 커리큘럼을 편성할 때 대부분이 10대인 점을 감안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뿐 아니라‘감성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기는 친밀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고립되어 있고, 자아정체성을 생각하지만 역할의 혼란도 오는 시기이다. 그렇게 때문에 추상적, 논리적, 체계적, 조합적으로 그들의 인지 및 감수성을 이해하면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급반의 고민은 차이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다양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집중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설문조사의 대한 효율적인 방식을 소개했다. “설문조사는 질문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강사는 그룹을 지어 스토리가 담긴 웹툰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제안했다. 그는 “두 명 혹은 세 명씩 소규모로 팀을 지어주고, 인터뷰를 하게 한다. 인터뷰 내용은 교사가 만들어서 주는 편이 좋고, 한국말로 물어보지 않으면 대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도 좋다. 그리고 인터뷰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 나레이션을 하도록 해 보는 것도 좋은데, 이는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다. 또, 발표 전 스크린에 보여질 자막을 한국어로 만드는 것은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웹툰을 완성해서 발표할 때는 읽기 연습까지 된다. 단 아이들이 작업하는 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며 중급반 수업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소수의 팀을 구성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혹은 아이들이 선택한 흥미 분야를 바탕으로, 상품으로 간식이 걸린 퀴즈게임을 함으로써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강사는 참가한 교사진들과 함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오디오북을 Story Jumper를 통해 만들어보는 실습 시간을 가졌다. 김수진 강사는 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편집장, 뉴욕교회한국학교 교장, Democracy Prep Harlem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미 한국어 교사협회 부회장, 뉴욕주 교육국 세계언어 한국어 예제 개발자이며,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어 모범수업자료 개발 위원,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부회장, Queens Public Library Korean Program Teacher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유미순 회장은“이번 강사님은 뉴욕 할렘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사춘기 10대들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한국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신다. 오늘 강사님으로부터 배운 것들이 많았다. 참석한 교사들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소속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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