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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오류, 업소들 결제대금 못 받아

3시간 먹통 오프라인 결제
"카드업체 문제" 지급 거부
한인업소 등 수천불 손해도
"연 수수료 2만불인데" 분통

최근 대금 결제 시스템인 스퀘어가 먹통되면서 서비스나 제품 판매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서 적지 않은 비즈니스들이 손해를 봤다. 한 고객이 크레딧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스퀘어 웹사이트 캡처]

최근 대금 결제 시스템인 스퀘어가 먹통되면서 서비스나 제품 판매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서 적지 않은 비즈니스들이 손해를 봤다. 한 고객이 크레딧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스퀘어 웹사이트 캡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인 스퀘어의 시스템 장애로 적지 않은 한인을 포함한 사업주들이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스퀘어 포스시스템(POS) 결제 장애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업주는 스퀘어의 지침서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페이먼트 결제를 진행한 후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했다.  
 
문제는 스퀘어 측이 오프라인으로 받은 페이먼트 결제 내용이 크레딧카드 회사 시스템으로 전달되지 않아서 결제한 대금을 업주에게 줄 수 없다는 통보를 해 온 것이다. 즉, 고객은 대금을 지급했고 스퀘어 측을 믿고 서비스나 제품을 판 업주들은 대가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LA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갑자기 시스템이 먹통이 돼 오프라인으로 결제를 진행했다. 평소 같으면 시스템 복구 후 페이먼트 내용이 업데이트돼야 하는데 이날은 모두 거절당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800달러 가까운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한인 K씨도 “스퀘어 포스 시스템 장애로 피해가 큰데 대기업인 스퀘어는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대금 지급을 피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1년에 2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스퀘어를 쓰고 있다”며 “또 사용하는 동안에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했다. 업체 변경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해는 한인 업소뿐만 아니라 타인종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지역도 가주를 포함해 뉴욕,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하와이 등 미 전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스퀘어 시스템 장애에 따른 피해와 업체의 손해 보상 거부에 대한 성토의 장이 열리기도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로리캐롤은 “3시간 동안 시스템이 다운돼 수천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여러 차례 스퀘어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주인 샤나 홀랜드는 “시스템 장애로 일부 소비자들은 중복해서 페이먼트했다. 그들은 크레딧카드 회사에 클레임해서 둘려 받겠지만, 우리는 음식도 제공하고 돈도 받을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집계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는 6일 오전 11시부터 실시간으로 최고 600건에 이르는 스퀘어 서비스 장애가 보고됐으며 문제의 80% 이상이 페이먼트 관련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퀘어 측은 크레딧카드사의 시스템 장애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며 사실상 오프라인 결제 대금 지급을 거부했다.  
 
업체는 “비자, 마스터카드, 디스커버 등 크레딧카드사의 전 세계적 시스템 장애로 모든 페이먼트 요청이 거절됐다”며 “스퀘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대금 지급은 어렵다, 고객에게 재결제를 부탁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본 업주들은 “연간 수 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입장에서 보면 스퀘어 측의 이런 무성의한 대응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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