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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가르시아, 선두주자 발라스 협공

“민주당 소속 맞나” 정체성 지적

왼쪽부터 차례로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라이트풋, 가르시아, 발라스 후보[로이터]

왼쪽부터 차례로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라이트풋, 가르시아, 발라스 후보[로이터]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선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츄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의 민주당 정체성을 두고 협공에 나섰다.
 
오는 28일 열리는 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라스가 꾸준히 여론조사 1위를 달리자 경쟁자인 라이트풋과 가르시아가 집중 견제에 나선 형국이다.  
 
라이트풋은 최근 디지털 광고를 통해 지난 2009년 발라스의 인터뷰를 다시 끄집어냈다.  
 
당시 발라스는 "나는 현재로서는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공화당에 더 가깝다"며 "만약 공직에 참여해야 한다면 난 공화당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발라스는 이에 대해 "해당 인터뷰는 10년도 더 지난 2009년의 일이다"며 "가설에 대한 대답이었을 것이고, 나는 평생 민주당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후보 또한 같은 인터뷰를 자신의 정치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  
 
가르시아측이 인용한 인터뷰서 발라스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낙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라스는 지난 7일 여성 유권자들과 만나 "종교적인 이유와 무관하게 나는 여성들에게 항상 선택권(pro-choice)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권리에 대한 분명한 지지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발라스는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라이트풋과 가르시아가 매우 절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트풋과 가르시아측의 발라스에 대한 민주당 정체성 자격 지적과 달리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같은 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으며 소속 정당을 밝히지도 않는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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