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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구인난에 이주노동자 채용 ‘안간힘’

시간제 근로자 찾기 어려워
더 나은 임금·근무조건 제시

대형 테크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시간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

대형 테크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시간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

고용시장에서 구인난이 계속되자 기업들이 임금 인상 등으로 이주 노동자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오는 중남미 등지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전보다 더 많은 임금과 더 나은 근무 조건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화이트칼라 고용 시장의 구인난은 완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시간제 근로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주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일자리를 찾는 이민자 중에는 정당한 취업 비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다.
 


일부 이주 노동자들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단속을 피해 미국으로 들어와 음지에서 친구·친척들의 인맥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다.
 
나머지 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은 입국과 동시에 망명을 신청하고 수년간의 법적 절차를 거쳐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취업 비자를 얻는다. 이 밖에도 계절 취업 비자를 받는 이주 노동자들도 있다.
 
불법 이주 노동자의 임금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에서 중남미로 향하는 송금액을 근거로 이들의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중남미로의 송금 금액이 9% 증가한 142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2년 전 불법으로 온두라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호수에 모리요는 첫 일자리에서 시간당 13달러를 받았는데 지금은 플로리다의 창고에서 선반 조립하는 일을 하며 시간당 18달러를 받는다.
 
작년 9월 워싱턴DC에 온 베네수엘라 출신 프레디 모론은 당시 건설업자들이 근로자에게 하루에 150달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피츠버그로 이주해 하루에 170달러를 받고 주택 페인트칠을 하는 안정된 일자리를 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이주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는 건설업과 같은 분야에서 노동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고용주들이 계절 근로자로 이주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H-2B 비자 발급 수를 늘렸지만,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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