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김산 레전드 고교 총학생회장
"어릴적부터 제 꿈은 웨스트 포인트, 꿈이 실현되었다"
김 군은 고교시절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지도자 양성캠프 후보에 선출되었고, 조기 대학교육프로그램 이수 표창장, 레전드 전학년 우등생 표창장, 전학년 우수 학업상, 학생회 우수상, 최우수 학생상, 오케스트라 우수상, 학교장 선출 최우수 학생상, RED(Respectful, Excellent, Determined) 학생상 등을 수상했으며, 스펠링 비 학교 대표로도 활약했다. 김 군은 “항상 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 강하고 차별화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웨스트 포인트는 유치원 때부터 나의 꿈이었다”면서 웨스트포인트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음을 시사했다. 김 군은 “다른 좋은 사관학교도 있지만 저는 처음부터 웨스트 포인트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그래서 꿈을 이룬 것 같아 이번 합격이 너무 기쁘고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김 군은 “주니어 때 육군사관학교의 리더스 프로그램에 6주간 참가했었다. 전국에서 6백명 정도 선별되어 참가를 하게 되었는데, 입소 첫날에 “아, 바로 여기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그때부터 웨스트 포인트에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웨스트 포인트의 매력은 사람과 사람간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자칫 리더십만 따라가다 보면, 성적에 소홀할 수 있고, 친구들과의 사이도 어색해질 수 있겠지만 김 군의 경우는 달랐다. 4년 내내 최고의 성적을 유지했고, 학교에서도 최고로 인기있는 학생이었다. 김군은 1학년 때부터 전과목 모두 A를 유지했고, AP 도 10과목을 이수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또, 김 군이 학생회장으로서 교사와 학생 모두로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6.3피트나 되는 훤칠한 키, 강직해 보이는 눈매, 서글서글한 인상과 같은 외모적인 부분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면서 리더가 되는 법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김 군이 항상 마음의 중심에 두고 있는 성경구절 시편 149:4이 바탕이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Psalms 149:4 For the Lord takes delight in his people; He Crowns the humble with victory).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모두가 구원받고 아름답게 되어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생활해 왔다.
어머니 이현경씨는 “혼자서 잘해서 내가 해준 것이 별로 없다. 중학교 때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에서 행사를 했는데 그때 앞에서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스피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심 많이 놀랬다. 그때부터 산이가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이 주신 평안함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면서 대견스러워했다. ‘산’이라는 이름은 신앙 속에서 탄생한 이름이다. 어머니 이씨는 “산이를 가지기 전, 어느날 성경을 읽던 중에 창세기 49장 26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셨고 만일 아이를 주신다면 ‘산’이라는 이름을 짓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을 축복하는 중에 언급한 영원한 산(Bounties of Everlasting Hills) 은 오직 그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개인적인 감동을 통해 광대하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무소부재’하심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면서 ‘산’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을 전해주었다. 김 군은 웨스트 포인트를 졸업한 후에 정치인을 꿈꾼다. “정치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으며, 국민과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에는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웨스트 포인트에서 꿈을 키워가겠다”면서 자신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 리더십은 단체의 지도자로서 그 단체가 지니고 있는 힘을 맘껏 발휘하고,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질이다. 18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이미 상당한 지덕체를 겸비한 김 군이 웨스트 포인트에서 진정한 리더의 역량을 담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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