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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LA 평균 2641불, 6.6% 급등

차량 늘며 사고 발생률 증가
인플레로 보험 청구비용 늘어
전국 소득대비 부담률 2.93%
LA는 3.05%→3.33%로 상승

보험 클레임 비용이 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LA한인타운서 발생한 교통사고 모습.

보험 클레임 비용이 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LA한인타운서 발생한 교통사고 모습.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험료는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뱅크레이트가 6일 발표한 2023 연례 자동차 보험료 백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2014달러로 전국 평균 연 소득 6만8852달러의 2.93%에 달한다. 연 소득의 2.57%를 차지했던 지난해 전국 평균 보험료 1771달러에 비하면 13.7%가 인상된 셈이다.
 
가주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2291달러로 2190달러였던 전년보다 101달러, 4.6%가 인상됐다. 연 소득 대비 자동차 보험료 부담률은 지난해 2.57%에서 올해 2.81%로 0.24%p 증가했다.
 
LA의 경우는 지난해 2477달러에서 2641달러로 164달러, 6.6%가 인상됐으며 소득대비 부담률은 3.05%에서 3.33%로 0.28%p 늘어났다.
 
평균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는 3183달러의 플로리다로 전년보다 421달러, 15.2%가 인상됐다.
 
하지만 소득대비 자동차 부담률을 고려할 경우에는 뉴욕주(3139달러, 143달러/4.8% 인상)가 전국에서 가장 자동차 보험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주는 메인으로 941달러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65달러, 7.4%가 올랐다.
 
이같이 보험료가 인상된 원인으로는 팬데믹 기간 인건비 상승과 부품 부족,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리비 및 관련 비용에 대한 보험 청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파머스보험의 조성현 에이전트는 “팬데믹 규제가 풀리면서 차량 운행량이 급증해 사고 발생률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클레임이 늘어난 데다가 보험 처리 비용도 인상돼 각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 조 에이전트는 “보험료 산정이 마일리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차량 마일리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커버리지를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보험료에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보험료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학생 자녀의 경우 만일 함께 거주하지 않고 타지역에서 차 없이 학교에 다닌다면 보험 가입자에서 제외하는 것이 유리하다. 방학 때 집에 와 운전을 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보험에 가입시키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학생 프로그램(Student Away) 할인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이외에도 보험료 쇼핑을 통해 저렴한 업체를 이용하거나 각종 디스카운트 옵션을 활용해야 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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