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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리전트 시험 각 학교 자체채점 전망

교육국, 10여 년만에 허용할 듯
일부선 부정행위 재발 우려도

뉴욕주 고등학교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 시험에 대해 뉴욕시 각 학교에서 자체채점이 10여 년만에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교육전문 매체 초크비트(Chalkbeat)의 보도에 따르면 시 교육국은 지난달 내부 메모를 통해 이번 학년도부터 학생들이 치르는 "대부분의 리전트 시험"을 공립교 교사들이 채점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교사들이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의 점수를 채점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또 물리·화학 등 특정 과목 시험은 여전히 주 교육국에서 중앙집중식으로 채점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자체채점 허용에 대해서 우려가 나온다.
 
2011년 자체채점이 금지됐던 이유는 당시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의 졸업을 돕기 위해 점수를 후하게 채점하는 등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취재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뉴욕시에서 치러진 리전트 시험 중 6%가 상향 조작됐다는 추정이 나왔었다.
 
여기에는 교사 평가에 대한 압박도 한몫했지만, 상대적으로 졸업시험 합격 점수 바로 밑에 분포된 학생들을 낙제시키지 않으려는 일종의 '문화적 관행'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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