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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새해 부동산 시장 동향

'주도권' 셀러가 바이어에 양보 분위기
성수기 전 구입 나서는 것이 유리할 듯

지난해 전반기 구입경쟁이 과열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남가주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 에 매매 건수가 수직 낙하 하면서 2023년 새해를 맞았다.
 
지난 수년간 남가주지역의 주택시장은 바이어들에게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였다. 매물의 선택 폭은 지나친 구입경쟁으로 극히 제한적이었고, 오퍼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다 보니 셀러가 부르는 게 값이고 구입경쟁에 성공하더라도 셀러들의 입김이 너무나 강해 구입조건도 셀러에게 편파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어 바이어의 입김은 감히 내세우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접어들어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매수 심리가 완전히 위축돼 주택 거래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고 그에 따라 바이어의 입김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로 맞이한 새해라면 바이어들에게 있어서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고 시장에서 셀러의 입김이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최근 조사된 한 부동산 전문기관의 발표 자료를 보면 최근 매매되는 주택거래 중 40% 정도의 셀러들이 구입조건을 양보하며 바이어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주택구입을 위해 에스크로를 오픈한 한인의 경우 인스펙션을 통해 최근 남가주 지역에 내린 겨울철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지붕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리비용을 셀러에게 요구하자 셀러가 낙후된 지붕 전체를 손봐주기로 하는 통 큰 양보를 받아 현재 에스크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우호적인 셀러의 결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예로 최근 변화하고 있는 마켓 현상을 잘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이렇게 셀러들의 구입조건의 양보 현상은 최근 조사된 자료를 통해 전국 대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피닉스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전체매매의 33%만이 구입조건을 바이어에게 양보했었는데 최근 63%의 매매가 바이어에게 구입조건을 양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셀러가 구입조건을 바이어에게 양보한 사례가 무려 73%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 외에도 피닉스가 63%, 포틀랜드 62%, 라스베이거스 61%, 덴버 58% 등 오퍼 조건 양보를 하는 셀러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다시 바이어가 몰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22%, 보스턴은 17%, 샌호세는 14%, 뉴욕 13% 등은 아직까지 셀러의 입김이 급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무엇보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는데 그중에서 모지기 이자율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가 다소 수그러진 상황으로 6%대의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올해 모기지 이자율은 서서히 상승하여 올해 하반기엔  8%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성수기가 시작되는 3~4월 이전인 지금이 주택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바이어에겐 적극적으로 구입에 앞장서야 할 때로 보인다.
 
현재 남가주 지역의 매물 증가세는 미국 내 타 도시보다 눈에 띄게 낮은 상황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주택가격 하락세 역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4%대 까지 하락을 예상하는 상황으로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보다는 셀러의 구입조건 완화에 맞춰 구입계획을 새우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된다.
 
▶문의: (213)500-5589

진홍철 WIN Realty&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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