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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은퇴 공무원 건강보험 민간플랜 전환 추진

시정부 보조금 지급하던 메디갭→민간 파트C 전환
은퇴 공무원, 네트워크 범위 좁고 부담금 높아 반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은퇴 공무원들의 건강보험을 민간플랜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힘을 싣고 있다. 지금까지는 은퇴 공무원이 메디케어에 가입하면 ‘시니어 케어’로 알려진 보충보험(메디갭)은 뉴욕시가 전액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보험료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 현직 공무원 건강보험을 지원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메디갭을 민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C)으로 전환하면 연방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시정부가 약 6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고다미스트(gothamist) 보도에 따르면, 은퇴 공무원들의 반발에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메디갭을 민간플랜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바꾸지 않고 있다.
 
당초 은퇴 공무원들은 메디케어(파트A, B)에 가입할 때 메디갭은 엠블럼헬스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케어’ 플랜에 가입했다. 이 플랜은 시정부가 전액 보조금을 지급해 본인 부담금이 없었다.
 
그러나 의료비와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공무원 보험기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따라 뉴욕시는 시정부 보조금이 들어가는 플랜 대신, 연방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민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C)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 방안이 추진되자 은퇴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은 민간기업이 제공하는 파트C는 기존 플랜보다 네트워크 범위가 좁고, 본인 부담금도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퇴직 공무원과 뉴욕시 공무원 노동조합 등은 월 약 191달러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서라도 기존 메디갭을 유지할 수 있는 선택권을 달라고 요구 중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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