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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보험 거부 급증

워싱턴 지역도 도난 늘어
보험 불이익 예상돼

 
 
 
 
 
 
일부 자동차 보험사들이  차량 절도 대상이 된 현대와 기아차 일부 모델에 대한 보험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콜로라도 덴버,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등의 도시에서 절도 방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현대 및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불허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도 최근 현대-기아차에 대한 도난사건이 크게 증가하면서 조만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보험위원회의 규제 범위 내에서 신규 보험 가입을 금지하거나 기존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프로그레시브는 “일부 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특정 연도 모델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을 중단한 이유는 이들 차량에 대한 도난 손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팜도 “지난 1년간 현대-기아차 특정 모델의 도난율은 3배 이상 증가했고, 일부 지역의 경우 20배 이상 많이 도난됐다”며 “이에 대응해서 일부 지역에서 우리는 보험료율을 올렸으며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등 워싱턴 지역에서도 현대-가아차 도난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작년 11월22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현대차 24개, 기아차 17대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절도범들이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생산된 현대차와 기아차만을 골라 훔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보안장치다. 자동차의 고유한 보안 암호를 자동차 키에 심어, 시동을 걸 때마다 이 암호를 확인하는 장치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된 2011-2021년형 기아와 2015-2021년형 현대차에는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절도범들은 자동차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절도 수법은 SNS를 통해 10대, 20대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으며 훔친 차량을 모는 모습을 자랑하는 ‘틱톡 챌린지’가 벌어지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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