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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슈바이처 김유근 박사 이름 딴 무료 진료소 오픈

김유근 박사 부부(왼쪽에서 3,4번째)가 동남부 및 낙스빌 한인사회 대표들과 함께 새로 이름이 변경된 진료소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김유근 박사 부부(왼쪽에서 3,4번째)가 동남부 및 낙스빌 한인사회 대표들과 함께 새로 이름이 변경된 진료소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테네시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김유근(Tom Kim) 박사가 지난 1993년부터 운영했던 무료 진료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김 박사의 이름을 따 '김 헬스센터'로 이름이 변경됐다.
 
지난 25일 무료 진료소 30주년 기념식과 이름 변경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유근 박사 부부, 낙스빌 한인회 임원,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과 글렌제이콥스낙스 카운티 시장, 키스 그레이 UT 병원 의료총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낙스빌 지역 매체도 이를 보도하고 나섰다.  
 
김유근 박사는 무료 진료소(Free Medical Clinic of America)를 설립하여 보험이 없어 병원비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김 박사가 약 1년 전에 은퇴한 이후 무료 진료소는 김 박사의 기부금과 기타 후원금을 기반으로 테네시대학(UT) 병원이 운영해오고 있다.  
 
클리닉은 한 해 환자 약 4000명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의사와 의대 학생들이 진료소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향아 낙스빌 한인회장은 무료 진료소 봉사에 대해 낙스빌과 더 나아가 동남부에서 한인들의 자리를 마련하고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유근 박사는 전 낙스빌 한인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그의 꾸준한 봉사가 인정받아 2013년에는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커뮤니티 리더십상을, 지난 2010년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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