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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욕탕은 가족을 위한 시간"…LAT, 한국 목욕 문화 소개

"시원하다" 반어적 의미도
입체 인형 스톱 모션 기법

한인 만화 작가 정은수씨가 LA타임스를 통해 한국 목욕탕에 관한 경험을 그린 만화가 이목을 끈다. 열탕에 들어간 어머니와 본인을 묘사하며 한국에서 이중적 의미로 쓰이는 뜨거운 탕 속에서 '시원하다'에 대해 작가가 설명하고 있다. [LA타임스 캡처]

한인 만화 작가 정은수씨가 LA타임스를 통해 한국 목욕탕에 관한 경험을 그린 만화가 이목을 끈다. 열탕에 들어간 어머니와 본인을 묘사하며 한국에서 이중적 의미로 쓰이는 뜨거운 탕 속에서 '시원하다'에 대해 작가가 설명하고 있다. [LA타임스 캡처]

LA타임스(LAT)가 한국의 목욕탕 문화를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3일 LA타임스는 만화로 연재되는 ‘Op-Comic’ 섹션을 통해 “한국의 목욕탕은 뷰티 트렌드를 위한 것이 아닌 가족을 위한 시간이다”라는 제목으로 9컷의 만화를 실었다.  
 
창작한 입체 인형 스톱 모션 기법으로 코믹하게 그려낸 이 만화는 한인 작가 정은수씨가 제작 및 연출을 맡았다.  
 
컷마다 한국 옛날 대중목욕탕을 배경으로 캐릭터들이 열탕에 몸을 담그거나 서로의 때를 밀어주는 장면 등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정 작가는 첫 장면에서 “K팝과 K뷰티, 유튜브와 뷰티 인플루언서들 덕에 요즘 목욕탕이 트렌디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만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정 작가 본인이 과거 한국에서 주말마다 엄마와 할머니와 가던 대중목욕탕 경험을 회상하며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다.  
 
정 작가는 “한국에서 목욕탕 비용은 저렴했고 많은 가족에게 주말에 치르는 의식과 같았다”며 “할머니는 탕에 몸을 담그며 ‘심장 건강과 혈액 순환에 좋다’고 주장하셨고, 강한 냉수를 맞으며 웃으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욕탕에서 어르신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시원하다’의 역설적 의미에 관해서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정 작가는 때를 미는 장면을 보여주며 “엄마는 할머니 등을 부드럽게 밀며 할머니의 건강과 웰빙을 여쭤보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그렇지만 나를 밀어줄 때면 엄마는 인정사정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마치 목욕탕을 가는 게 해야 할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엄마와) 다음에도 목욕탕을 가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나는 요구르트 음료나 과자를 뇌물로 받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정 작가는 자신의 친근한 경험이 가득한 목욕탕은 이제 호기심 어린 새로운 방문자들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때밀이 공간에 앉을 때면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가 됐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이어 “엄마와 할머니가 내 등을 밀어주길 바라면서 그때 그 시절 목욕탕을 회상하곤 한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정 작가는 LA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자 만화 제작자다. 인스타그램에서 ‘코리앤그리(@koreangry)’로 한국 문화나 일상, 이슈들을 소개하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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