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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전역 강풍주의보…최대 풍속 100마일 전망

남가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밤부터 풍속 최대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샌타클라리타, 몬테시토 지역에 불었다며, 오늘(24일)과 모레(26일)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WS에 따르면 북풍은 평균 시속 25~40마일로 말리부 지역은 최대 60마일까지 불었다. 샌타모니카 마운틴 지역은 풍속이 최대 70마일에 달하기도 했다. 액톤과 마운틴 윌슨 지역은 평균 풍속은 35~50마일, 최대 75마일을 기록했다.
 
LA 도심도 이틀째 계속된 강풍으로 팜트리 가지가 땅에 떨어지는 등 주민 불편이 계속됐다. 주택가 나무가 쓰러져 도로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특히 강풍은 각종 먼지를 동반해 대기질 수치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태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미션비에호 지역 2만5000가구는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전력공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NWS는 24일 오후 2시까지 곳에 따라 풍속 최대 7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계속될 것이라며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NWS는 ▶차량 간 안전거리 확보 ▶야외활동 자제 ▶창문 닫기 ▶바람에 날리는 물체 피하기 ▶고목 주변에 주차하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또한 강풍으로 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 섞였다며 대기질 하락에 따른 호흡기 등 건강관리도 당부했다.
 
한편 강풍으로 남가주 지역 일교차는 화씨 20~25도까지 나고 있다. 이번주 LA 등 남가주 지역 밤 최저기온은 39~48도, 낮 최저기온은 60~6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주말인 29일에 남가주 전역에 비가 내려 낮 최고기온은 50도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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