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등급 낮추고, 검사소는 문 닫아
팬데믹 비상사태 종료 준비
LA, '중간'서 '낮음'으로 하향
가주 운영 시설 순차적 폐쇄
가주에서는 팬데믹 비상사태가 내달 28일자로 종료되는 가운데 주정부가 운영하는 검사소 등은 지역별로 폐쇄될 예정이다.
가주보건국에 따르면 주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운영해온 상설 검사소, 이동식 검사소 등 120여개가 2주 내로 문을 닫을 계획이다. 또, 그 외에 예약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검사소 역시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보건국 관계자는 “그 외 검사소들도 곧 문을 닫을 수 있도록 최종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아직 폐쇄 완료 날짜는 정하지 못했지만,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역마다 검사소 유지 여부에는 차이가 있다. LA카운티의 경우는 주정부 계약 업체가 운영해온 검사소가 총 4개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관계자는 “일단 LA카운티는 다른 업체와 다시 계약을 맺어 검사소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검사 등 기존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샌타클라라카운티는 주정부 운영의 검사소는 폐지하지만, 코로나 예방 및 통제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백신 접종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샌타클라라카운티의 로저 로스 대변인은 “안타깝지만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장기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대형 백신 접종소 3곳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는 주정부 운영의 검사소가 폐지되고 취약 계층 등을 위한 백신 접종소 등만 운영할 예정이다. 또 프레스노카운티는 주정부 운영의 검사소 5곳을 이달 말까지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코로나 전염 수준이 중간 단계에서 ‘낮음(low)’ 단계로 떨어졌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바버러 페러 국장은 19일 “1월 초부터 감염 비율과 병원 입원 비율이 계속해서 하향 추세를 보였다”며 “백신이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했는데 2가 부스터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접종자보다 입원할 확률이 7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지역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 연방 차원에서 팬데믹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 1.5’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반면, LA시는 오는 2월 1일 자로 팬데믹 비상사태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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