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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새해의 바람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 학자가 학문적 정의를 하고 있지만, 단어의 뜻만으로 풀어 본다면 단순히 지나간 일들, 즉 과거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명료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은 사물에 내재하여 흐르는 시간이다. 이로 인해 현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가 되고 역사가 된다. 시간은 쉴 새 없이 흐르면서 순간순간 지나가기에, 엄밀히 따지면 현실이나 현재는 순간 동안만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순간이란 우리가 실제로 느끼고 확정할 수 없기에 현실,현재는 존재치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미래는 한정 없는 무한대이고 쉼 없이 흘러 현재에 와 닿는 순간 과거로 흘러감으로, 즉 시간이 개재된 미래가 현재를 넘어 닿는 과거의 영역에 역사가 만들어진다고 할 수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가 순간마다 지나간다 해도, 이 순간들이 연속되어 있기에 우리의 평상적 지각으로 별다른 느낌없이 단지 현재,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현실의 주어진 환경에서 필요를 만들고 취하면서 유지하고 활용함이 우리 삶의 일상적 방식이고 형태이다.  
 
우리가 처해있는 현재의 특정한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멀어져가 뒤 돌아볼 때, 그것이 과거이고 역사이기에 여기서 성공이나 실패, 또는 만족이나 후회를 떠올리게 된다. 이를 분별해서 현재를 위한 교훈으로 삼게 되기에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 정의하는 것이리라.  
 
이제 현재였던 단원,단락들이 과거로, 역사로 넘어가고 새로운 장에 들어섰으니 이전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 지난날과의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다시 누리고 싶은 찬란했던 성공의 역사일지라도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니 역사에서 유용한 부분들을 배워, 보다 더 나은 한해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계획을 세워 봄이 새해 벽두에 할 일이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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