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범죄 예방 위해 선제적 활동"…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교육 통해 대처 방법 홍보
"사법당국과 공조도 강화"
지난 2021년 6월 부임한 박윤주(사진) 총영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미 동남부 한인사회와 증오범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후 3개월 뒤에 부임했다. 당시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
“당시 총격 사건은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과 동포 모두에게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럼에도 당시 한인사회가 기민하게 움직이고 목소리를 결집해 대응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우리 동포들의 결집력과 동포사회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동남부 한인사회의 증오범죄 현황은.
“사건 이후 현재까지 관할지역 내에서 주목할만한 증오범죄 신고는 없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동포들과 함께 증오범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교육을 통해 증오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 활동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지 법 집행기관 등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인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한인 피해 및 현재 복구 상황은.
“당시 우리 한인들도 침수와 단전, 단수로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한인들은 강풍으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총영사관에서는 지역 한인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위로를 전달하는 한편, 한인들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안전정보를 제공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동남부 한인사회의 특징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미 동남부 지역을 ‘기회의 땅 안에 기회의 땅’으로 부른다. 최근 한국 기업의 투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연방정부나 주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과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현지화 전략이 맞물려 생겨난 현상이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로 수년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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