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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직원 폭행 지난해 최고

2022년 최소 136건 발생
노선·서비스 지연 원인 지적도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직원들에 대한 폭행이 지난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버스와 열차 서비스 부분에서 일하는 운전사와 역무원 등 각 부서의 직원에 대한 승객들의 폭행은 121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4주간에는 15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1년 전체로는 최소 136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MTA 직원들에 대한 폭행은 최근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지난 2019년에는 94건 정도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승객수가 급감했던 2020년에는 오히려 96건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118건을 기록했다.
 
이어 승객수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136건으로 증가했는데, 일부에서는 승객들이 MTA 직원들에게 가한 욕설·침뱉기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공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집계되지 않은 전체 공격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MTA 직원들에 대한 폭행 내용을 보면 버스 서비스 직원에 대한 폭행이 80% 정도, 열차 서비스 직원에 대한 공격이 20% 정도였다. 이는 버스 서비스 직원들의 경우 승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쉽게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같은 MTA 직원들에 대한 폭행이 늘어나는 데는 노선과 서비스 축소에 대한 승객들의 좌절과 불만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TA 직원 노조 리처드 데이비스 위원장은 “MTA 직원들에 대한 승객들의 공격은 노선과 서비스 축소, 버스와 열차 대기 시간 지연 등에 대한 불만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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