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선조 이민자들의 꿈, 이루어졌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주최
한인이민120주년 기념축전 성황
한인이민 120주년과 제18주년 미주한인의날을 기념하는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박로사) 주최의 기념축전이 지난 8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고교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권세중 총영사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미혈맹의 버팀목인 미국내 한인 이민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은 "200만 미주 한인 중 4만2천여명을 대표하는 지역 의원으로서 한인들께 감사하며, 102명 선조 이민자들의 꿈이 실현됐음에 같은 이민자 조상을 둔 미국인으로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념축전에서 로사 박 회장은 해롤드 변 버지니아주 노동산업부 부국장과 제임스 피셔 추모의 벽 기념재단 진 회장 및 송 존슨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 등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해롤드 변 부국장과 박충기 메릴랜드 수석 행정판사는 각각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 주지사와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의 미주한인의날 선포문을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측에 전달했다.
이어서 열린 공연은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린 가장 큰 규모의 공연으로 기록될 이날 무대는 국가 무형문화재 김묘선 선생과 정수경 씨의 '승무', 이가원-이석원 씨가 선보인 매화잠 저 꽃에 물을 주어라', 프레센스 트리오(삼 신, 이봉희, 케니 백)의 색소폰-피아노 연주 등으로 화려했다. USTMA(최응길 관장)의 태권도 시범부대, 이광규(베이스), 권기선(소프라노) 씨의 성악공연과 이희경 무용단, 수지토마스 라인댄스, 케이팝 댄스그룹 '1픽'의 공연도 환호를 받았다.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목표로 했던 주최측의 바람대로, 한국문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향하는 모습을 공연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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