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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지쳤다면…새해 산행 시작해볼까

LA인근 가볼만한 하이킹 코스
해변,도심 절경 펼쳐지는
1~2시간 코스 도전할 만

그리피스 파크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을 따라 할리우드 마운틴 정상에 오르면 LA다운타운 전경을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다. [discoverlosangeles.com 제공]

그리피스 파크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을 따라 할리우드 마운틴 정상에 오르면 LA다운타운 전경을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다. [discoverlosangeles.com 제공]

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꽤나 결연한 의지 다졌으나 작심삼일로 끝나기 가장 쉬운 결심이 바로 운동. 재미없는 운동을 억지로 하자니 그 동력이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다. 대신 너무 거창한 운동 말고 일주일에 한 번은 아름다움 풍광 눈에 담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킹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온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고 자동차로 이동하는 일상 속에서 이렇게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된다. LA인근 가볍게 산책삼아 걸을 수 있는 하이킹 코스를 알아봤다.  
 
할리우드 마운틴
 
대기 질 좋은 아주 맑은 날, 그리피스 파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할리우드 산(Mount Hollywood) 정상에 오르면 버듀고 산(Verdugo Mountains)부터 태평양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하이킹 코스는 그리피스 파크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주차장 북쪽 방면에 위치한 트레일 입구에서 시작된다. 처음엔 푸르른 상록수 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다 보면 언덕길이 나오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깊고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된다. 그러나 15분만 걷다보면 금방 왼편으로 LA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 사인이 나타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차장 오픈 시간은 오전 5시~오후 10시까지나 하이킹 코스는 일몰과 동시에 폐쇄된다. 트레일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3마일로 90여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2800 E Observatory Ave, LA
 


▶문의: laparks.org/griffithpark
 
말리부 소재 코랄 캐년 하이킹 코스. [mrca.ca.gov 캡처]

말리부 소재 코랄 캐년 하이킹 코스. [mrca.ca.gov 캡처]

말리부 코랄 캐년
 
LA 인근 하이킹 코스 중 산과 바다를 모두 조망하는 코스를 찾는다면 말리부 코랄 캐년만한 곳이 없다. 코랄 캐년 중에서도 사라 완 트레일(Sara Wan Trailhead)은 겨울엔 시크한 캘리포니아 캐년 분위기를, 봄이 되면 야생화가 무성하게 피어나 사계절 내내 독특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하이킹을 시작하면 퍼시픽 하이웨이 소음과 바닷바람이 반겨주지만 그늘이 없다 보니 조금만 걸어도 힘이 들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을 가져가는 걸 잊지 말자. 그러나 갈림길에서 왼쪽을 선택해 걷다보면 산타모니카 해변을 따라 내리막길이 나오므로 하이킹이 조금 더 여유로와진다. 하이킹 코스는 총 2.5마일로 예상 소요 시간은 60~90분 가량.  
 
▶주소: 25623 Pacific Coast Hwy, Malibu
 
▶문의: mrca.ca.gov/parks/park-listing/sara-wan-trailhead-at-corral-canyon
 
포르투기스 밴드 리저브 하이킹 코스에서 내려다 본 전경. [unsplash.com 제공]

포르투기스 밴드 리저브 하이킹 코스에서 내려다 본 전경. [unsplash.com 제공]

포르투기스 밴드 리저브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위치한 포르투기스 밴드 리저브(Portuguese Bend Reserve) 소재 하이킹 코스는 LA 인근 트레일 중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이 하이킹 코스는 399에이커 공원을 가로지르는 미로같은 트레일인데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태평양은 물론 저 멀리 카탈리나 섬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하이킹은 버뮤다 로드(Burma Road)를 따라 시작하면 된다. 트레일마다 난이도가 상이하지만 토욘 트레일(Toyon Trail)과 반 아울 트레일(Barn Owl Trail)을 가로지르는 것이 비교적 쉬운 코스. 하이킹 코스는 일출 1시간 전 오픈해 일몰 1시간 뒤 닫는다. 스트리트 파킹은 힘들고 온라인으로 주차 예약이 가능하다. 또 셔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이킹 코스는 총 5.15마일로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에서 3시간 30분 정도.  
 
▶문의: rpvca.gov/1155/Portuguese-Bend-Reserve
 
에코 마운틴
 
알타디나 소재 에코 마운틴(Echo Mountain)의 샘메릴 트레일(Sam Merrill Trail)은 인근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 주말을 이용해 걷기 좋은 코스다. 꼭 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하이킹하면서 LA다운타운 및 패서디나, 샌가브리엘 계곡을 조망할 수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산 정상에 오르면 1894년 개장한, 그러나 개장 10년만에 화재로 소실된 알파인 리조트 터를 만날 수 있다. 앤젤레스 마운틴 국립공원인 이곳은 야간에도 오픈돼 야간 등산객들에게도 인기. 등산로 입구에서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트레일 길이는 총 5마일로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E Loma Alta Dr, Altadena
 
▶문의: fs.usda.gov/angeles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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