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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국…해외로 한인들 여행 러시

보복여행·강달러 영향 계속
여행사마다 문의·예약 쇄도
미국인 31% "해외여행 관심"

팬데믹 보복여행과 강달러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유럽과 아시아 여행에 나서는 미국인, 한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CNBC가 설문조사, 항공편 검색, 여행 검색엔진업체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인 포함 국내 소비자들의 10명 중 3명 이상이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21년과 지난해 1월보다 각각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여행 선호지 상위권 대다수가 아시아, 유럽지역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국적자의 한국 방문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지난해 한국 방문 미국인들이 전년 대비 166.7%가 증가하며 10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 2019년의 52% 수준까지 회복됐다.
 


장유현 지사장은 “올해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을 연계한 2개국 투어 상품을 개발해 B2B 프로모션과 개별자유여행객 온라인 마케팅은 물론 K문화, K팝 행사를 통해 2019년도 대비 70%선인 70만명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여행업계 역시 올해 초 유럽여행과 모국관광에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오는 3월 출발하는 서유럽 투어에 25명이 예약을 마친 것을 시작으로 4, 5월 매주 출발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을 이용한 스페인, 동유럽, 발칸,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상품 예약도 들어오고 있을 정도”라면서 “올해 450명을 기록했던 모국방문도 2월부터 출발하는데 오성급 호텔 숙박으로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한인들 선호 관광지 1위가 유럽이다. 예년보다 강달러 영향으로 요금도 저렴해 서유럽, 튀르키예, 스페인, 북유럽 순으로 인기가 많다”면서 “모국방문도 계절에 상관없이 많이들 가고 있으며 특히 새롭게 출시한 1~3월 내륙관광에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투어 전문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도 “강달러 영향으로 국내 여행보다 유럽, 모국방문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이집트, 성지순례, 아프리카 투어 등 현재까지 예약인원이 총 350명에 달한다. 모국방문 역시 3~5월 벚꽃 투어에 100여명이 예약했고 한국을 거쳐 일본과 태국 방문에 나서는 한인도 60여명이 예약했다”며 여행사 간판보다 전문 여행사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골프투어 전문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는 “팬데믹 이후 대형 크루즈보다 소형 크루즈를 선호해 다뉴브강 및 라인강 크루즈 반응이 뜨겁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는 물론 캐나다 록키, 페블비치, 오리건밴던듄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골프투어 예약이 진행 중이다. 한국 봄, 가을 골프 및 맛기행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모국관광 문의가 늘고 있다는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여행담당은 “4, 5월에 출발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이 오는 15일까지 세일하는 관계로 예약이 50% 완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튀르키예, 그리스 투어와 여름철 동유럽, 북유럽 상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출발일에 임박할수록 항공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제한된 시간에 여러 국가를 여행하기보다는 이탈리아 일주, 크로아티아 일주 등 한나라를 심도있게 돌아보는 투어가 인기다. 모국관광도 지난해 가을 인기에 이어 올봄 예약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특히 8~10명 단위의 가족여행팀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는 “내달부터 5월까지 예정된 아프리카/두바이, 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동유럽/발칸, 그리스/튀르키예 투어 모두 정원이 충원돼 출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올해 해외여행의 큰 변수로 중국 해외여행 완화를 손꼽았다. 오는 8일부터 해외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신규 감염자 통계 발표를 중단한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각국에서 중국발 입국자 경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들었다. 최악의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중국인들이 해외 방문에 나서기 시작하면 또다시 셧다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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