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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소유기업, 소수계 업체 중 최다

소수계 기업 중 아시안 업주 51.9%
숙박·식품서비스 산업이 23.8%

전국 소수계 비즈니스 숫자가 117만 개를 넘어섰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안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소유 업체는 히스패닉·흑인 소유 업체 수를 압도적으로 넘어서고 있다.  
 
5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1 연간 비즈니스 설문조사’(ABS)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수계 비즈니스 수는 총 117만7582개로 집계됐다. 소수계 비즈니스는 미국 기업의 20.4%를 차지해 2019년 조사 당시(110만 개, 약 18.7%)보다 비중이 늘었다. 센서스국은 매년 고용주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수계 비즈니스 중에서도 아시안이 운영하는 기업 비중이 절반을 크게 넘어섰다. 아시안 소유 업체 수는 61만2194개로, 소수계 업체 중 51.9%를 차지했다. 아시안 다음으로는 히스패닉(37만5256개)이 소유한 기업이 많았고, 흑인(14만918개), 인도계와 알래스카원주민(4만392개), 하와이안 원주민 혹은 퍼시픽아일랜더(882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 소유 기업 수는 히스패닉 소유 기업보다도 1.6배 많다. 센서스국은 “아시안 소유 기업은 미국에서 약 52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이 운영하는 사업 중엔 숙박 및 식품서비스 부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4만5714개(23.8%)가 숙박 및 식품서비스 관련 사업이었다. 히스패닉 업주들의 경우 건설 부문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었으며, 운송 및 창고·관리 및 지원·폐기물 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흑인 소유 기업들의 경우 헬스케어와 소셜어시스턴스 분야 사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소수계 업주들이 고용하는 직원은 총 990만 명으로, 이들이 피고용인에게 지급하는 연간 금액은 3574억 달러 규모였다.  
 
한편 센서스국은 소수계 업체 비율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인종·민족별로 특정 산업 쏠림현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많은 사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상무부는 9350만 달러를 투입해 소수계 등 사업가를 지원하는 ‘자본준비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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