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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샌토스 ‘허위이력’ 의혹 조사 착수

거짓말 일부 시인…의원직 수행 적합성 의문 증폭
“의원직은 수행하겠다”…공화당 원내대표는 ‘침묵’

뉴욕주 검찰이 거짓 이력을 앞세워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공화당 조지 샌토스(34·사진)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가 공개적으로 일부 거짓말을 시인하는 등 의원직 수행 적합성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스스로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AP와 블룸버그 등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뉴욕주 나소카운티의 앤 도널리 검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샌토스 당선인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라며 “우리 카운티에서 범죄가 저질러졌다면 우리는 당연히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토스 당선인 선거캠프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샌토스 당선인은 지난달 8일 중간선거에서 연방의회 뉴욕주 제 3선거구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선거 운동 기간에 그는 명문대 학력과 투자은행 근무 경력, 시민단체 활동 이력, 유대인 혈통, 동성애자로서의 성 정체성 등을 각종 화려한 이력을 내세웠다.
 
공화당은 샌토스 당선인이 “현직 의원이 아닌 상태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의원에 당선된 첫 공개적 동성애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이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한 말도 가짜였다.
 
샌토스 당선인은 26일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력서를 장식했다(embellish)”며 일부 거짓말을 시인하고 사과까지 하면서도 하원의원에 취임해 의원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3일 연방하원이 다시 소집되면 그는 예정대로 선서하고 연방의원이 될 전망이다. 다만 현직 의원으로서 하원 윤리위원회와 법무부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논란은 중간선거에서 샌토스 당선인을 비롯한 뉴욕주의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선전에도 공화당이 예상 밖의 근소한 차로 하원을 뒤집은 민감한 시기에 제기됐다.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 뛰고 있는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아직 샌토스 당선인의 거짓말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최근에는 그의 선거 자금 출처와 관련한 의혹도 불거졌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브루클린 연방검찰이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AP통신은 샌토스 당선인이 조달한 선거자금 70만 달러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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