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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자가치료 틱톡 위험천만…치석 제거, 충치 치료까지

자가 미백 영상 300만뷰나
전문의 "따라하면 큰 일"

치과 진료 대신 틱톡 등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고 치아 자가치료를 시도하는 행위는 위험천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FOX11 뉴스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치아 자가치료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관련 영상을 해시태그(#DIYdentist)와 함께 올리며 자랑까지 한다.
 
관련 영상은 다양하다. 치아 관련 기본 정보부터 교정기 조정, 미백 치료, 치석 제거, 틀니 고정, 충치 치료, 라미네이트 보철 끼우기까지 일반인이 섣불리 할 수 없는 영상까지 올리고 있다.  
 
FOX11 뉴스는 한 자가 미백 치료 영상의 경우 300만 뷰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올리는 이들은 약국 체인점 등에서 치아 자가치료 키드 등을 산 뒤, 활용법을 공유하고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위험천만하다고 경고했다.
 
‘닥터 정 덴탈그룹’ 정주성 원장은 “의사가 부족한 광대한 지역 등에서나 자가치료 키트로 ‘응급처치’는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LA 등 대도시에는 치과가 많다. 치아를 잘못 건들면 평생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자가치료는 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원장은 “치아는 겉면부터 에나멜인 사기질이고, 내부는 바나나처럼 부드러운 상아질, 상아질 안에 신경이 있는 구조”라며 “에나멜에 틈이나 구멍이 나면 뼈 조직인 칼슘이 녹는다. 이 부분을 대충 치료하면 결국 신경까지 망가져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치아미백을 위해 에나멜 부분을 깎아내면 다시는 복구할 수 없다.  
 
치아 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자가 교정에 나설 경우 잇몸과 턱뼈까지 영구 손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무자격으로 치과 자가치료 등을 알리는 영상을 주의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주성 원장은 “치아에 이상이 있다면 가까운 치과를 찾아 진료부터 받아야 한다.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1번, 시니어는 1년에 2번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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