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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우리의 새로운 이웃, 신도시 이야기

삼성동이나 대치동은 신도시의 좋은 예
재택 근무 증가로 신도시 장점 부각 돼

대한민국의 부동산을 얘기할 때 언제부터 인가, ‘신도시’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들 중 하나가 되었다.
 
신도시는 자연 발생적으로 성장한 도시가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하여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신도시의 시작은 기원전,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에 의해 세워진 수도 위례성이었다고 하는데, 현대에는 보통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구도심, 주로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의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부분 한국의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가 아니라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도시가 발달하는 데엔 서울이나 대전 등과의 거리나 교통의 편의성이 큰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물론, 도심에의 접근성에 따른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비용 등의 어려움, 학군 등의 아쉬운 요소는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신도시는 계획도시로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러가지 사회 기반이 되는 인프라가 계획된 채로 시작하게 되어, 사람들의 기호나 트렌드에 맞추어 여러가지 설비, 공간들이 마련되게 된다.  
 
따라서 도시가 조성되는 처음부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의 공원과 같은 녹지, 쇼핑이나 병원 등의 생활 인프라, 주차시설이나, 편의시설 등과 커뮤니티센터 등이 있다. 그에 따라 신도시는 사회의 중심이 되는 구도심보다 오히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이 우수할 수 있다. 그래서 신도시는 특별히 부유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삶의 질과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는 절충하여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하나의 바람직한 대안이 되었다. 그리고 투자나 경제적인 면에서 보아도 신도시는 상당히 유망하다.  
 


1970년 대에 처음 신도시로 조성되었고, 현재는 상당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주택의 소유나 거주가 쉽지 않아, 배타적인 부촌 지역이 된 삼성동이나 대치동이 있는 강남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현재의 주택 시장은 마치 주거지에 서열이 있는 것처럼 위치나 학군 등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구조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사회의 방향이 개인화, 탈도시화, 친환경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등 많이 달라지고 있다.  
 
얼마전에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 이 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말은 팬데믹이 풍토병처럼 발병을 반복하여 없어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며 풍토병과는 달리 지역을 국한하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이런 팬데믹이 도심을 벗어나기 원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 재촉하게 되고, 앞으로 인터넷 등 원거리에서 대부분의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점점 발달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거주지를 외곽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도시의 장점과 매력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신도시는 서울 등 대도시 주위에 모이는 사람들의 주거 문제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게 되니 인프라를 확충하여 만든 대안이라 할 수 있는 데, 대안이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가치와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 바람직한 일이다.  
 
▶문의: (818) 497-8949

미셸 원 /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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