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보상 없지만 환불 불가도 전액 환불
항공대란 대처 전문가 조언
숙박·교통 제공 규정 다 달라
항공사 규정 미리 알면 도움
매일 마지막 항공편 피해야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36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26일 현재 항공사들의 취소율은 유나이티드 항공은 5%, 젯블루 항공이 6%, 델타 항공이 9%, 알래스카 항공이 14%, 스피릿 항공이 17%를 각각 기록 중이다.
만일 항공편이 취소됐다면 침착하게 자신의 권리를 알고 대응해야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항공편 지연 또는 취소됐을 때 승객들이 취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정리했다.
▶취소 시 해야 할 일
항공편이 취소되었을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는 좌석이 있는 한 다음 항공편을 다시 예약해 준다. 또한, 여행을 취소하려는 경우 ‘환불 불가 항공권’을 구매했더라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소비자 항공 옹호단체의 커크 에벤호크는 “항공편 취소의 경우 항공사 바우처뿐 아니라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며 “바우처를 받았을 경우 만료 날짜, 사전 예약, 좌석 수 제한 등의 제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예약 시 추가 비용
델타,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에어 캐나다, 알래스카, 프론티어와 스피릿 등 주요 항공사들은 겨울 폭풍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나 지연 시 추가 비용 없이 동일한 항공사로 다시 예약해 준다. 또한, 유나이티드, 델타, 알래스카, 아메리칸, 젯블루 항공의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예약을 허용하기로 한 제휴 항공사로의 예약도 가능하다.
▶숙박 포함 다른 보상
불가피한 날씨로 인한 결항의 경우 항공사 대부분은 보상하지 않으며 자체 규정에 따른다. 하지만, 취소나 지연으로 3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 식사나 바우처뿐 아니라 숙박과 교통편까지 제공하기도 하니 항공사 규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재예약 시간 오래 걸리면.
만일 일행 중에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우대 프로그램 가입자가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선보다는 항공사의 해외 지사를 통해 재예약을 시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주요 항공사들은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요즘처럼 변수가 많은 시기에는 제약이 많고 환불 가능성이 적은 할인 항공권보다는 정상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낫다. 또한, 그 날의 마지막 비행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마지막 항공편은 연착되거나 취소되면 대체 항공을 찾을 수 없고 결국 공항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면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면 책임소재가 명확해 더 많은 옵션을 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재영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