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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 한인 검사 복직 논란

대니얼 정씨, 검찰 비위 지적
해고 1년만 지난달 복직 허용
검사장 배치 거부로 출근 못해

대니얼 정 검사

대니얼 정 검사

북가주 한인 밀집 주거지역의 한 한인 검사가 검사장을 상대로 1년 넘게 복직을 위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일간지 '샌호세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제프 F. 로젠 카운티 검사장에 의해 해고된 대니얼 정(한국이름 정문성.사진) 검사는 중재재판을 거치면서 1년 후인 올해 11월 10일 복직 요청이 받아들여졌으나 아직까지 업무 복귀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정 검사는 지난해 2월부터 당시 검사장과 일부 검사들의 각종 비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언론에 게재했다. 검사들이 증인들과 잠자리를 하거나 검사장 선거 비용을 부당하고 유용하고, 형사 재판에서 증거를 감추는 등 부정비리가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로젠 검사장은 정검사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그를 결국 해고 조치했다. 하지만 정 검사를 대변해온 '정부검사연합회(GAA)'는 검사장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결국 법정의 중재 판결에 따라 해고 조치는 철회됐다. 하지만 정 검사는 직위 회복에도 불구하고 실제 출근해 업무 배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 검사는 올해 검사장 선거에 출마해 로젠 검사장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비선거에서 정검사는 로젠 검사장의 득표에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정 검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근무 상황은 매우 적대적"이라며 "내 주장과 명예를 회복하는 지름길은 바로 내가 사무실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장 측은 검찰을 대변해 정 검사와 소송을 벌일 변호사를 따로 구한 상태이며 해고 조치의 정당성을 법정에서 다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북가주에서 자란 정 검사는 하버드와 콜롬비아 법대를 나와 뉴욕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북가주로 복귀해 검사로 일해왔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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