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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줄고 자세 나빠지면 골검사 받아봐야

[노화의 적 골다공증]
척추 붕괴로 인한 허리통증
위쪽 척추 휘어져 호흡곤란
콜라겐 부족해 손톱 부서져

매년 많은 시니어가 낙상 사고로 세상을 등진다. 넘어지는 것이 이전 나이에 비해서 치명적이기 때문에 시니어는 누구나 그 위험성을 안다. 특히 낙상으로 뼈를 다치기도 한다. 이런 골절의 주요 원인인 골다공증에 대해서 알아봤다.
 
마이클 김씨는 산책하다가 보도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다가 땅에 닿자 손목을 다쳤다. 통증과 붓기가 즉시 나타났다. 김씨는 이후 뼈 건강에 집중하게 됐다. 골밀도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골다공증의 전조로 간주되는 골감소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혈액 검사에서 비타민 D 수치가 극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그는 골다공증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질 때까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침묵의 질병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완전히 침묵하지는 않는다고 전한다. 몇 가지 징후를 알아보자.
 
◇골검사 필요한 징후
 


▶키가 줄고 있다=키가 줄어드는 것은 척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징후 중 하나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매년 신장을 측정하라.
 
▶설명할 수 없는 허리통증=허리 통증에는 척추의 압박 골절이나 척추 붕괴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나쁜 자세=똑바로 서 있을 때 불편하거나 등 위쪽이 휘어진다면 척추 뼈 손실이나 골절의 징후일 수 있다.
 
▶호흡 곤란=뼈 손실이나 골절로 인해 척추가 압박되기 시작하면 폐활량이 줄어들 수 있다. 물론 숨가쁨은 다른 심각한 문제의 증상일 수 있다.  
 
▶부서지기 쉬운 손톱=손톱이 쉽게 부러지는 것은 식단에 콜라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손톱에 수직 융기 부분이 있으면 먹거나 마시는 것에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신체가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GI문제=혈당지수를 뜻하는 GI(Glycemic Index)지수는 식품 섭취 후 혈당이 올라가는 정도를 통해 영양흡수 비율을 알 수 있다. 뼈 손실은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이나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위장 상태에 의해서 영향 흡수가 억제될 수 있다.  
 
▶치아 문제=치아 손실은 턱 부위의 뼈 손실의 징후일 수 있으며 추가로 다른 신체 부위의 뼈 손실 및 골밀도 감소를 나타낼 수 있다. 치아가 너무 쉽게 빠지는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악력이 약해졌다=낮은 악력은 근력 감소, 허약 증가, 낙상 및 뼈 골절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악력은 손 동력계라는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병원이나 집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체중 감량=연속적인 다이어트를 하거나 상당한 체중 감소 또는 급속한 체중 감소는 뼈 손실 위험을 증가시킨다.  
 
▶부러진 뼈=무엇보다도 가장 분명한 신호는 뼈가 부러지는 것이다. 뼈가 약해지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이자 신호다.  
 
◇골다공증 요인
 
뼈 쇠퇴의 조기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뼈 약화 질환 발병 위험을 아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특정 요인은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그 중 일부는 통제가 가능하다.  
 
1.나이=나이가 들면 신체 골밀도가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불가피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 및 뼈 건강에 좋은 식단과 같은 생활 방식의 변화와 약물을 통해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
 
2.성별=여성은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4배 더 높으며 50세 이상 여성의 대략 절반과 남성의 1/4이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부러진다.  
 
3.흡연=흡연 습관을 끊어야 한다. 국립보건원(NIH) 연구에 따르면 흡연과 골밀도 감소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과음=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칼슘의 균형을 방해한다. 또한 과음은 호르몬 결핍을 유발하여 뼈를 약화시킬 수 있다.  
 
5.폐경기=북미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에 따르면 폐경 후 첫 10년 동안 여성이 가장 많은 뼈를 잃는다. 최대 20%까지라고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여성이 폐경기 동안 호르몬 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뼈 성장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뼈를 복원하거나 뼈 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호르몬 요법은 일부 여성에게 유익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6.식습관이 좋지 않다=불충분한 양의 칼슘, 비타민 D 및 단백질을 섭취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7.유방암=취약한 뼈와 골절은 부분적으로 유방암 치료가 조기 폐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에게 더 흔하다.
 
8.신체 활동 부족=운동을 하면 근육이 튼튼해지듯이 뼈도 튼튼해진다.  
 
9.가족력=많은 연구에서 골다공증이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 중 고관절 골절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쌍둥이와 가족에 초점을 맞춘 문헌을 살펴보면 골량 및 기타 골격 특성의 변이의 25~85%가 유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체형=날씬할수록 뼈가 얇아져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한 체질량 지수(BMI)는 종종 제2형 당뇨병과 같은 특정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데 더 좋지만 BMI가 높을수록 골다공증으로부터 남성과 여성 모두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몸무게가 많으면 뼈의 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BMI가 매우 낮으면 뼈 손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특정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포함되는 약물은 항경련제, 양성자 펌프 억제제(위산을 낮추는 데 사용됨), 티아졸리딘디온(제2형 당뇨병 치료), 우울증과 불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다.  
 
◇골다공증 검사
 
뼈의 미네랄 농도인 골밀도는 DEXA(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스캔이라는 특수 X-레이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BHOF(골건강및 골다공증 재단)는 뼈가 부러졌거나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는 50세 이상의 모든 사람과 위험 요인에 관계없이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에게 DEXA 검사를 권장한다.  
 
또한 DEXA와 함께 사용할 때 뼈 건강에 대한 보다 완전한 그림을 캡처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테스트 옵션이 있다. 골밀도 검사는 일반적으로 메디케어 및 보험이 적용된다.
 
▶TBS(Trabecular Bone Score): 뼈의 미세구조를 살펴보는 새로운 기술로 골밀도만 측정하는 것보다 더 나은 골절 위험 평가를 제공한다.  
 
▶골절 위험 평가 도구(FRAX®): 대부분의 DEXA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골절 위험 계산기다. 고관절 골절 및 주요 골다공증 골절의 10년 확률을 계산하기 위해 개발됐다.  
 
▶척추 골절 평가(VFA): VFA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골다공증 골절이며 이전에 진단되지 않은 척추 골절(VF)을 감지할 수 있는 척추 측면 이미지다.
 

칼슘 섭취 위한 식품

 
뼈 건강 및 골다공증 재단(Bone Health & Osteoporosis Foundation)은 최적의 뼈 건강을 위해 50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매일 1200mg의 칼슘을 섭취하고 50세 이하 여성과 70세 이하 남성은 1000m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먼저 음식에서 칼슘을 섭취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알약으로 보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을 강력히 조언한다.  
 
-유제품: 한 컵에 300mg이 들어 있으며 치즈 온스당 200mg이 들어 있다.
 
-유청단백질: 우유가 응고돼 생긴 유청은 한 스푼에 50mg의 칼슘이 포함돼 있다.
 
-요거트: 저지방 요거트 한 컵은 415mg의 칼슘을 공급하며 프로바이오틱스와 단백질의  공급원이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은 많지만 칼슘은 적다.
 
-통조림 연어와 정어리: 식용 가능한 뼈 덕분에 통조림은 칼슘이 많다. 정어리 3온스 캔에는 300mg 이상이 들어 있고 연어 3온스는 180mg 이상이 있다.  
 
-강화 음료: 칼슘 강화 오렌지 주스에는 컵당 350mg이 들어 있으며 무가당 아몬드 우유 1컵에는 450mg에 가까운 칼슘이 들어 있다.
 
-녹색 채소: 대부분의 채소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며 종류와 준비에 따라 1인당 대략 100~300mg의 칼슘이 들어 있다. 그러나 시금치와 같은 일부 채소에는 옥살산 염이 많아 날 것으로 먹었을 때 칼슘 흡수를 늦출 수 있다. 케일, 콜라드 그린, 청경채 같은 대안이 있다.  
 
-두부: 황산칼슘으로 만든 단단한 두부는 1/2컵당  250mg의 칼슘이 있다. 부드러운 두부는 절반 정도다.
 
-아몬드: 많은 견과류는 칼슘을 공급하고 아몬드는 1/4컵당  95mg이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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